2018년 12월 경 '8퍼센트(8%)' 플렛폼을 이용하여
P2P투자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예상 투자 수익률이 약 13% 정도로 나와서
'이런 투자처를 왜 지금에서야 알았을까!' 후회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그렇게 후회할만한 일은 아니었다.
시작 당시 예상 투자 수익률은 13%였으나
투자 4개월차부터 연체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투자 6개월차에는 부실이 생겼다.
10개월 차에 접어들어서는 투자 수익률이 플렛폼 제시 수익률보다 아래인
8%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투자 20개월차 최종 수익률은 4.21%다.
이벤트로 8%에서 지급받은 투자 포인트가 약24만 포인트 정도 됐기 때문에
실제로 돌려받은 금액은 4.21%를 훨씬 웃돈다는 것,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지는 않았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다.
그렇다고 8%가 제시한 수익률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는 나쁜 플렛폼이라는 건 아니다.
나에게도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P2P투자에도 투자전략이 있다는 걸 간과하고
초반부터 아무 생각 없이 8%에서 제공하는 '자동투자'버튼을 눌러서 투자를 해버린 게 나의 가장 큰 실수였다.
8%가 자동투자 홍보를 하길래
나는 무슨 알파고같은 AI가 각종 분석을 해서 투자를 대신 해주는 건 줄 알았는데
그냥 위험등급만 맞춰서 무작위로 분산투자하는 게 전부였다는 걸 그 때는 몰랐었다.
차라리 내가 대출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신용정보를 간단하게라도 분석해서
괜찮아보이는 사람들에게만 돈을 빌려줬으면
(분석 예시 링크: 이 때도 나는 자동분산투자가 좋은 건 줄 알고있었다...)
수익률은 좀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다.
설상가상
최근 국내 P2P 금융기업들의 파산소식도 연달아 나오고 있고 해서
P2P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나 또한 당분간 P2P투자는 하지 않거나
100만 원 이하로만 할 생각이다.
투자 수익금으로 꼬북칩이나 사먹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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