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후쿠오카 키타큐슈를 보고 어떤 대단한 감동을 받은 것은 아니다. 물론 깨끗한 거리, 맛있는 음식, 친절한 운전자들, 남 신경 안쓰는 문화를 짧은 시간이나마 체험해보니 부러움이 생기긴 했다. 끊임없이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하는, 뒤에서 빵빵거리는 놈들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지금은 사라졌다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의정부 306 보충대 쓰레기 백반, 그걸 음식이라고 팔고있는, 한국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질 정도니까. 하지만 그런 부러움은 TV를 봐도 느낄 수 있다. 명소라고 불리는 곳도 그렇다. 후쿠오카 타워는 철근 구조물일 뿐 모모이치 해변은 모래더미와 소금물일 뿐 돔 구장은 큰 건물일 뿐.. 차라리 남산 타워, 한강, 목동 야구장이 더 재미있다. 음식을 제외하면, 오히려 후쿠오카와 키타큐슈의 명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