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일본 35

후쿠오카 - 하카타역 내부

하카타역 외부는 고요했지만 하카타역 내부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아침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 가격은 한국의 1.5배 정도? 상당히 배가 고팠기 때문에 맛집이고 뭐고 그냥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 '이랏샤이마세~엥~'하는 점원들의 비음섞인 목소리가 낯설었다. 너무 꼭 붙어있어 갈라놓기 미안하게 하는 젓가락. 새우 우동을 먹었다. 처음에는 달짝지근하니 맛이 괜찮았는데 국물을 먹을수록 단 맛이 점점 강해졌다. 마지막에는 단맛이 너무 강하게 올라와서끝까지 다 먹지 못했다. 새우 우동이 아니라 설탕 우동인 듯. 전통적인 맛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어야 했는데 아쉬웠다.

후쿠오카 - 하카타역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맞은편에 하카타 역이 보였다. 최근에 새롭게 리모델링 되었다고 한다. 내부도 현대식으로 깔끔하다. 하카타역 내부만 잠깐 둘러보고 역 밖에서 아침을 먹을 생각으로 역을 나와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전거 주차장이 있었는데 후줄근해 보이는 자전거는 한 대도 없었다. 타이어가 얇고 날렵한 것으로 봐서는 다들 꽤 값이 나가는 듯. 잠시 자전거를 감상한 후 역 주변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가게문은 대부분 닫혀있었다. 결론 : 아침에 하카타역 주변에서 할 것은 없다. 저녁에 가자.

후쿠오카 - 하카타항에서 하카타역으로

하카타항 1층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파는 프리패스권을 샀다. 이것은 하루동안 후쿠오카 도심에있는 대중교통수단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다. 내것은 버스&지하철(+다자이후)용 프리패스였다. '후쿠오카 도심 버스&지하철 + 다자이후행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었다. 복권처럼 생겼다. 가격은 1300엔. 하카타 항에서 하카타 역까지만 버스로 가는데도 210엔이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사용하고 싶은 월, 일을 동전으로 긁어 지하철, 버스에서 개찰구 역무원이나 기사에게 긁힌 티켓을 보여주고 통과하면 되는 간단하고 편리한 티켓이었다. 2박 3일이나 3박 4일의 단기여행에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상당히 유용한 티켓이 될 것이다. 나도 하루에만 버스 2번 지하철 10번 이상..

후쿠오카 - 하카타항 국제 터미널

배 안에서 새벽까지 빈둥거리다가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다 배가 멈춰있었다. 도착했나? 기쁜 마음에 나가보았다. 난 지금 일본의 영해에 들어와 있었다. 느낌은 '부산의 야경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직 새벽이라 어두컴컴하여 무엇이 무엇인지 잘 분간할 수도 없었다. 해가 뜨면 아마 이 느낌은 달라지겠지 생각했다. 주위를 더 둘러보다가 다른점을 발견했다. Welcome to Fukuoka Port of HAKATA 그리고 한문.. 여기가 일본이 맞구나 간판을 보니 실감이났다 저 차도 일본산이겠지 ㅎㅎㅎ 생각을 하며 다시 방으로 들어가 하선 할 준비를 했다. 준비를 마치고 조금 기다리니 아침식사 시간. 나는 일본 본토에서 음식을 먹을 요량으로 선내에서의 아침은 먹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하선시간이 다..

후쿠오카 - 프롤로그

일본을 가게된 결정적 계기는 티몬에서 배 값이 저렴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저렴하다고 생각하고 충동구매 하였는데 유류세, 서울-부산 왕복 기차 값 등을 따져보니 그리 싼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덕분에 타이타닉 같은 배도 타 보았고 부산 구경도 해 보았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는다 유류할증료와 부두세까지 합치면 왕복 80000원 정도 한다 떠나기 전 근처 은행에서 50만원을 인출하여 38000엔으로 바꾸었다 환전 수수료를 줄이기 위하여 우대쿠폰을 가져갔는데 안 가지고 오셔도 우대해주는 지점이라고 해서 다시 집어넣었다. 3박 4일 일정이지만 1 DAY와 4 DAY는 일본에서 보내는 DAY가 아닌 배에서 보내는 DAY라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난 구입하고나서야 알았다 여러가지 타입의 여행 상품이 있으니 입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