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일본

후쿠오카 - 하카타항 국제 터미널

Page T 2012. 12. 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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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서 새벽까지 빈둥거리다가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다

배가 멈춰있었다.

도착했나?

 

기쁜 마음에 나가보았다.

 

난 지금 일본의 영해에 들어와 있었다. 

 

 

 

 

 


느낌은

'부산의 야경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직 새벽이라 어두컴컴하여 

무엇이 무엇인지 잘 분간할 수도 없었다.

해가 뜨면 아마 이 느낌은 달라지겠지 생각했다.







주위를 더 둘러보다가

다른점을 발견했다.

Welcome to Fukuoka

Port of HAKATA

그리고 한문..


여기가 일본이 맞구나

간판을 보니 실감이났다







저 차도 일본산이겠지 ㅎㅎㅎ

생각을 하며 다시 방으로 들어가

하선 할 준비를 했다.







준비를 마치고 조금 기다리니

아침식사 시간.

 

나는 일본 본토에서 음식을 먹을 요량으로

선내에서의 아침은 먹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하선시간이 다가왔다.

 

모두들 기대에 찬 마음으로

줄서서 하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선을 하고 

하카타항 국제 터미널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일본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 안내 표지가 있고

입국심사하시는 분들도 업무용 한국어를 알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었다.


내 몸수색 하시는 분은

이쁘장하게 생긴 일본형 미인 여성분이셨는데

꽤 정확한 한국 발음으로

바지 주머니와 지퍼 쪽을 더듬거리며

"여기 조금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어보셨다.

 

당황했지만 감사한 마음? 으로 

"네^^!" 라고 대답했다.

 

나야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저 업무용 한국어 문장은 조금 손을 봐야될 듯 싶었다.







즐거운 경험과 함께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로비가 보였다.

 

'한 나라의 국격은 화장실에서 부터'라고 했던가-

얼른 화장실을 구경하러 갔다.








내심 기대한 

일본만의 독특한

첨단 화장실 시스템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예상했던 것 처럼 매우 깨끗했다.







건물 출구 바로 옆에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었다.

 

여기서 버스 프리패스/ 버스&지하철 프리패스를 판매한다.

 

인포에 앉아있는 직원은 한국말을 하는 일본인 같았는데

훈훈한 외모를 소지했지만 퉁명스러운 태도가 별로 맘에 안들었다.

 

생글생글 콧소리를 내며 웃는 얼굴로 나를 맞아줄 것이라는

나의 꿈과 소망을 짓밟았다.

 

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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