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일본

후쿠오카 - 하카타 역에서 덴진 역으로

Page T 2013. 1. 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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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아침을 때우고 

본격적으로 일본 여행을 시작했다.

첫번째로 선택한 곳은 '다자이후'

그런데 다자이 후는 가는 방법이 조금 복잡했다.

지하철도 갈아타야 하는 것 같았다.



다자이 후로 가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하카타역 안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로 갔다.

'아노, 다자이후...' 라고 물어보니까

책상 서랍에서 다자이후로 가는 경로가 복사된 A4용지를 건내주시더니

'다자이후는 여기서 여기로 .. 그리고 여기서 내리면 되므니다'

라고 말씀해주셨다.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나보다.


설명을 듣고

A4로 복사된 지도도 받았다.  

'땡큐' 인사를 하고 종이를 들고 개찰구로 향했다.


개찰구에서 프리패스를 보여주니

역무원들이 친절하게 인사하며 길을 터주었다








하카타역 승강장으로 들어섰다.

스크린도어 설치전의 한국 지하철 모습이 떠올랐다.


다자이후로 가려면 '덴진'역 까지 가서 '니시테쯔 다자이후선' 기차를 타야했는데

'덴진'으로 가는 방향의 지하철이 어느 쪽인지 몰랐다.

그래서 주위에 있는 아저씨에게 인포메이션센터에 물어봤던것 처럼

'어..음....덴진...?' 하면서 손으로 열차가 오는 방향을 가리켰는데

묘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고개를 도리도리 하시면서 

헛기침을 몇 번 하고 나에게서 멀어졌다.

ㅠㅠ


하는 수 없이 가방밑으로 들어가버려

꺼내기 귀찮았던 관광가이드북을 빼내어

방향 확인을 하고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은 한국과 다를것이 없었다

아주 약간 더 조용하고

마스크 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텐진역에 도착하여 개찰구를 나오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역 주변이 반짝반짝거렸다.

텐진역 주변도 쇼핑과 볼거리로 가득한 관광코스라고 했으나

아직 아침이니 그냥 지나치기로 하였다. 







에스컬레이터를 건너







로비를 지나니 다시 개찰구가 나왔다.

프리패스권을 보여주며 지나갈때 역무원에게 

'다자이후?' 한마디 하니 

친절하게 개찰구 밖까지 나오셔서

기차가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그런 친절한 안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승강장 하나에 기차가 양옆으로 대기하고 있어서

어느것이 다자이후 행 열차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결국 기차 운전석까지 가서 기관사에게도 

'다자이후?'라고 물어봤다.


기관사님이 웃으며 맞다고 대답해주셔서

안심하고 기차를 탈 수 있었다.


기관사님이 잘생겼었다...


기.승.전.기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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