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푸난'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그린벨트'에서 친구D를 만나는 김에 숙소도 그린벨트 쪽(마카티, Makati)으로 옮기기로 했다. 친구D와는 약 10년 전 처음 만난 사이였다. 필리핀/일본 혼혈이지만 일본에서 나고 자란 친구라서 100% 일본인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린벨트에 도착했다. 그린벨트는 필리핀의 아얄라 그룹(삼성, 현대, LG같은 필리핀의 대기업 중 하나)에서 운영하는 복합몰이다. '그린벨트1'부터 '그린벨트5'까지 총 5개의 건물로 나누어져있으며 중심부(정중앙은 아님)에는 공원과 예배당이 있는 게 특징이다. 그린벨트로 향하면서 '혹시 그린벨트도 이스트우드처럼 쇠퇴(?)한 건 아닐까?'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매우 쓸모없는 걱정이었다. 빈 테이블을 찾기 힘든 스타벅스 야외 테라스, 북적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