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일본

키타큐슈 - 친구네 집

Page T 2015. 1. 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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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집으로 들어갔다.

친구 아버지 어머니 다 계셨다. ㄷㄷㄷ...

처음에는 (당연히) 어색했지만,

 

다행히 친구 아버지가 

'빅뱅의 승리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녀석'이라고 하며

'승리라는 한국 연예인을 알고있냐'고

친근하게 먼저 말을 건네주셨다.

처음에는 승리의 일본 활동명으로 물어보셨는데.

활동명이 뭐였더라, 기억이 안남.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복부에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갔는데

 

 

샤워실이랑 화장실이 두 개로 나누어져 있었다.

 


 

 

 

화장실에 갔다 오니 내가 하루 묵을 방을 보여준다고 하셨다.

동생 방인데 이미 독립해서 나갔다고 한다.

 


 

 

 

2층 집임.

 


 

 

 

공부중? 이라는 뜻인가?

2000년 8월 27일에는 열공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동생.


 

 

 

 

다시 주방겸 거실로 내려오니

친구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계속 뭘 주셨다.

빵도 주시고.

 

 


 

 

과자도 주시고.

술도 주시고.

 

 


 


마지막으로는 저녁 밥을 주셨다.

음식이 상당히 맛있었다.

깔끔하게 싹 비워버리고 싶었지만

이것도 먹어보렴 저것도 먹어보렴

끊임없이 권해주신 덕분에

다 못 먹고 GG.

 

밥 먹는 중간에 친구는 알바하러 가버리고

친구 동생이랑 그 여친이 놀러왔다.

다행이 동생 여친이 미쿡 유학파였고

유학 당시 한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는지

한국말도 조금 할 줄 알았다.

덕분에 훨씬 편하게 친구 가족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고

편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나는 특히 그 동생 여친의 영어가 매우 인상깊었다.

발음과 문장은 매우 유학파인데,

뭐랄까 단어의 사용과 어조가 매우 일본적인 느낌이 났다.

 

어떻게 영어를 저렇게 예의바르고 고급스럽게 사용할 수 있지?

 

보통 영어로 예의를 차릴때는

문장을 길게 뽑거나 하는것에서 그친다는데,

 

이 사람은

문장을 길게 사용함과 동시에

가끔 간결한 문장으로 이야기 할 때에도

뭔가 내가 매우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말했다.

 

매우 편안해지고 기분이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you know 틱 장애,

할 말 없으면 somthing like that,

한 단어마다 fucking은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이태원 뒷골목 양아 원어민들과는

매우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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