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체크, 이벤트 참여 등
앱테크를 통해 버는 돈은
정말 얼마 안 된다.
한 달에 5만 원 정도면
매우 잘 벌었다고 볼 수 있다.
투입시간대비 소득을 기준으로 본다면
앱테크는 상당히 비효율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얼마 안 되는 푼돈을 벌어들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계속 출석체크와 이벤트 참여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뭐라도 열심히 했다는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다.
어느 해군 장교는
'세상을 바꾸려거든 이불 개는 것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나는 이 장교의 주장에 동의한다.
작은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얻게되는 작은 성취감.
'무언가를 완수했다'는 이 작은 성취감은
나의 무의식 속에서
더 큰 성취감을 바라게 한다.
작은 성취 뒤에 따라오는 조그마한 희열감또한
더 큰 희열감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월 5만 원을 가져다주는 짠테크.
매일 출석체크 버튼을 터치하는 행위로부터 내가 얻는 것은
그래도 내가 티끌만큼이라도 계획적으로 살고 있다는 확신과
티끌만큼이라도 계획적으로 살고 있으니,
조금 더 큰 부분에서도
계획적인 하루를 살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이런 자신감을 통해
실제로 나는 2020년 한 해를 아우르는 중장기적 계획을 짤 수 있었다.
그리고 매일 출석체크를 하는 것처럼
매일 잘게 쪼개진 '2020 중장기 계획'을 실천했다.
물론 중간에 틀어지고 망가진 계획들도 있었고
계획대로 실천했음에도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내 삶의 질과 만족도가 많이 개선되었음을 느낀다.
오늘도 출첵 터치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사소한 움직임이 내가 바라는 인생을 향한 위대한 도약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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