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한국에서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약칭: 코노스바) 극장판'이 개봉된다.
메가박스에서만 개봉된다.
메가박스는 이런 특별 개봉을 자주하는 거 같다.
최근에 러브라이브 응원상영도 그렇고
예전에 뱅드림 필름라이브같은 것도 그렇고...
메가박스 고위직에 성덕(성공한 덕후)이 있는 게 틀림 없다.
여하튼 코노스바 1기와 2기를 재미있게 봐서
극장판도 얼른 보고 싶은데,
문제가 하나 있다.
내가 사는 곳 근처 메가박스 상영관이 너무 조그맣다.
좌석이 약 60 좌석밖에 안 된다.
극장판을 보는 것은 좋지만
막 낑겨서 보는 건 싫다.
게다가...
이런 곳에 종종 출몰하는
특이한 성격을 가진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과 붙어있으면 여러모로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예전에 CGV에서 일곱개의 대죄 극장판 할 때도
약간 이상한 사람(보통은 혼잣말? 추임새? 비슷한 걸 한다)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상영관이 넓었기 때문에(약 300석)
그냥 먼 발치에서 '음 특이한 사람이군-' 생각하고 넘어갔었다.
상영관이 넓고 좌석이 많다면
특이한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다.
애초에 상대방도, 나도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자
좌석을 앞뒤 양옆으로 4~5칸 씩 띄어서 예매를 하기 때문이다.
일곱개의 대죄를 보며 혼잣말 하던 그 사람도
다른 관객들과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앉아있었다.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음과 동시에
본인의 추임새를 넣으며 애니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다른 사람과 멀리 떨어져있는 좌석을 선택하여 예매를 한 것이리라.
하지만 총 좌석이 60석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누군가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애니를 즐기는 행위를
먼 발치에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영화를 보는 건 불가능하다.
먼 발치가 아니라
상영시간 내내
팔꿈치를 서로 붙이고 영화를 봐야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 거다.
물론 그런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마 0.01%도 안 될 거다.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까
왠지 불안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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