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o10에서 구입한 나인봇 맥스가 도착하여
첫 라이딩을 해보았다.
느낀점 1: 시속 25KM는 생각보다 빠르다.
나인봇 맥스 G30은 에코 모드, 드라이브 모드, 스포츠 모드
이렇게 3가지의 주행 모드가 있다.
에코 모드는 시속 15KM
드라이브 모드는 시속 20KM
스포츠 모드는 시속 25KM까지가 제한 속도다.
(모드 변경은 홈 버튼을 더블 클릭하면 된다.)
드라이브 모드(시속 20KM)까지만 해도
약간 빠른 자전거 타는 느낌이었는데,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니까 확실히 속도감이 느껴졌다.
느낀점 2: 불안하다.
나인봇 맥스에서 만든 전동킥보드는
다른 건 몰라도 기체의 안정성 만큼은 최상위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안정성만큼은 최고'라는
나인봇 맥스를 타고 평평한 도로주행을 하는데도
주행하는 내내 '와- 이거 사고 한번 나면 제대로 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가 25KM밖에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위험하다는 오토바이도 웬만큼 빠르게 달리지 않는 이상은
나름의 안정감이 느껴지는데,
전동킥보드는 시속 25KM로만 달려도
'ㅈ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전동 킥보드로 시속 80KM가까이 달리는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큰 간떙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지...
느낀점 3: 보호장비 매우 필요함.
느낀점 1, 2와 같은 이유로
라이딩 시에는
헬멧은 물론이거니와
장갑, 팔꿈치 보호대, 무릎 보호대도 함께 착용하고
라이딩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느낀점 4: 전동킥보드는 자전거처럼 야외에 두고 다니긴 힘들 것 같다.
바퀴가 너무 작아서 바퀴 쪽에 두꺼운 자물쇠를 걸어두기가 힘들다.
결국 얇은 자물쇠를 사야하는데
자물쇠가 얇으면 도난 방지 효과가 떨어진다.
그러므로 부득이하게 장시간 야외 방치를 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기본 어플락 + 얇은 자물쇠 + 경보기 + 자전거 덮개(불투명 은박 덮개) 정도는 해두어야
좀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느낀점 5: 승차감은 구리지만 견딜만 하다.
나인봇 맥스 G30의 최대 단점은 구린 승차감이다.
바퀴 쪽에 서스팬션이 없고 타이어도 튜브리스 타이어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주행시 바닥 쪽의 울퉁불퉁함이
몸 전체로 온전히 전해지기는 했다.
하지만
무슨 뇌가 흔들린다느니 할 정도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시 따릉이 승차감보다 약간(-20%) 더 안 좋은 정도?
느낀점 6: 재미있다.
그렇다면 기기 반납하고 환불할 수 있다면 환불 하겠느냐? 물어본다면
대답은
ㄴㄴ다.
왜냐?
타고다니면 재미있기 때문이다.
신도시처럼 자전거도로 구축이 잘 되어있는 곳이라면
라이딩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
그리고 생활 반경이 넓어진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초보 라이더들이 참고할만한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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