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무언가 찢어지는 소리가 크게 나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
무슨 소리인지 불을 켜고 확인해보니
새로 붙인 벽지가 뜯어지는 소리였다.
도배용 풀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스티커처럼 붙여놨더니
벽과 접착이 제대로 안 됐던 것 같다.
아침에 도배 풀을 사용해서 다시 벽지를 붙이기로 결정한 후,
침대에 누워서 못 다 잔 잠을 다시 청하려고하였으나
정신은 점점 말똥해져만 갔다.
그래서 그냥 일어나기로 결정했다.
컴퓨터를 켜서
이곳 저곳 인터넷 탐방을 하다가
뽐뿌 이벤트 사이트에서 '삼성페이 & 다날 이벤트'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탑에서 각각 5,000원 씩 결제를 하면
4,5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였다.
5개 편의점을 다 돌아다닌다면 25,000원어치를 2,500원에 구입하는 셈이 된다.
'대박인데?'
사이즈를 보니 오늘을 넘기기 힘든 이벤트일 것 같았다.
이벤트 예산이 정해져있는 선착순 이벤트였기 때문이다.
나는 곧바로 옷을 껴입은 후
자전거를 타고 편의점 순방을 했다.
CU -> GS25 -> 세븐일레븐 -> 미니스탑 -> 이마트24를 전부 돌아다니며
25,000원어치의 편의점 상품을 샀다.
실제로 빠져나간 돈은 2,500원이었다.
게다가 2,500원은 휴대폰 소액결제로 빠져나가는 것이기때문에
휴대폰 요금 카드할인분 10%까지 적용한다면
실결제금액은 2,250원 인 셈이다.
5대 편의점 순회를 마치고 나니 백팩이 빵빵해졌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기념샷을 남겼다.
2,250원으로 이만큼이나 샀다.
ㅎㅎ
아침에 다시 뽐뿌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아직 이벤트 참여를 못해서 초조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나처럼 새벽에 돌아다녔어야지 이 양반들아ㅎㅎ'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결국 해당 이벤트는
서버가 터졌느니 결제가 제대로 안 되느니 말이 많아지다가
아침 9시 경 종료되었다.
역시 부지런해야 뭘 얻어도 얻을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하루였다.
부지런히 살자...!
'일상생활 >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정치적 성향 (2) | 2020.12.09 |
---|---|
2020블랙프라이데이 사고싶은 것 정리 (2) | 2020.11.23 |
천장에서 거미가 내려왔다 (0) | 2020.11.06 |
나인봇 맥스 G30 첫 라이딩 후기 (0) | 2020.10.14 |
집값 진짜 존나 비싸네 (0) | 2020.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