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소득(=수동소득 Passive Income)/증권투자

기관보다 더 악랄한 건 슈퍼개미 아닌가?

Page T 2021. 2. 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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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대비 약 75% 폭락한 GME 주가

기관은 금융당국의 통제를 받지만

슈퍼개미는 통제받지 않는다. 받아도 미미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기관이 누군가에게 GME 주식을 사라고 부추겼다면

기관은 시장 교란 행위로 징역살이를 할 수 있지만,

월스트리트배츠같은 주식 동호회 속 슈퍼개미가

GME 주식 사자고 일반 개미들을 부추기면

도덕적으로는 문제될 수 있겠으나

법적으로 딱히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2/2 GME 일 차트 모습. 한강으로 떨어지라는 조롱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반개미들은 법의 경계를 애매하게 피한 이런 슈퍼개미의 말을 믿고 투자한다.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

일반개미들이 슈퍼개미를 찾아간다.

일반개미들이 슈퍼개미에게 따진다.

슈퍼개미는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는데요? ㅇㅅㅇ?"

라는 가드 불가 기술을 시전한 후

돈 보따리를 싸들고 홀연히 사라진(도망간)다.

 

 

 

슈퍼개미는 이미 익절했다

유튜브에서 '주식'하라 '부동산'사라 뭐 하라 뭐 하라 하는 사람들을

기본적으로 싫어하고 의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게 그렇게 좋으면 지 혼자 숨어서 수익을 독차지하면 될 것을

왜 자꾸 이거 하라 저거 하라 부추기는 걸까.

GME로 기관을 응징하겠다고? (명분은 매우 그럴듯함)

슈퍼개미들이 기관보다 더 더러운 놈들인데? (물론 내 관점이지만)

기업사냥꾼같은 전문적이고 구체적으로 쓰레기 짓을 하는 기관들은 기업을 아작내지만

슈퍼개미들은 전문적이고 구체적으로 개인을 아작낸다.

나는 개인이다.

그러므로 나는 슈퍼개미가 기관보다 더 싫다.

 

 

 

불쌍한 척 하는 슈퍼개미

슈퍼개미를 추종하는 순진한 일반개미들은

슈퍼개미도 본인들처럼 물린 줄 안다.

슈퍼개미는 동점심을 얻기 위해 나도 물렸다고 말하며 계좌인증을 한다.

 

But...

 

슈퍼개미의 계좌가 정말 1개만 있을까?

 

슈퍼개미는 "보세요! 저도 5억원어치나 물렸어요 ㅠㅠ"

하면서 GME 현물 계좌를 일반개미들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일반개미들 몰래 갖고있는 슈퍼개미의 파생상품 계좌에는

매수해둔 풋옵션 10억원 어치가 들어있다.

 

 

 

2시간 만에 반토막난 암호화폐 리플

리플 또한 마찬가지다.

어제 슈퍼개미가 "GME 다음엔 리플이다! 리플 풀매수 몰빵 ㄱㅈㅇ!"라고 외쳤다.

일반개미들이 슈퍼개미를 믿고 리플 풀매수에 들어갔다.

그리고 리플은 2시간 만에 고점대비 50% 하락했다.

기관을 응징하자고 선동하던 슈퍼개미가

일반개미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리플을 끝까지 들고있을 확률은 미미하다.

아마도 슈퍼개미는 리플이 고점에 다다랐을 때 쯤 본인의 물량을 모두 던졌을 것이다.

물량을 던지지 않고 본인도 물렸다고 계좌인증을 하는 슈퍼개미가 있다?

98.76% 확률로 그 슈퍼개미는 비트맥스에 리플 선물 매도해놓고 있었을 거다.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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