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30대, 백수가 되었다

Page T 2022. 5. 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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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했다.

굳이 붙잡고 늘어져야 할만큼 좋은 회사도 아니었고

건강 상태도 계속 나빠지던 차에

몸 상태가 한번에 확 안 좋아져서 입원을 했고

결국 이 사건을 핑계삼아 퇴사를 했다.

 

안 그래도 좀 쉬고 싶었는데 오히려 잘 됐다 싶었다.

 

30대,

무언가를 시도하기에 늦었다고 단정짓긴 애매하나

결코 빠르지는 않은 나이다.

 

무엇을 해야 할까?

 

20대에서 30대를 넘어가던 순간에는

코인 중박, 주식 대박, 유튜브 중박으로

잠깐 인생이 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나름 잘 다니고 있던 회사도 마다한 채

파이어족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부동산 등에 올인을 했고

잘못되고 무리한 투자로

더 큰 스텝을 밟아나가지 못했다.

부의 추월차선을 탄 줄 알았는데

역주행차선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역주행과 정주행을 오가던 차에

그냥저냥 목숨연명정도 할 회사를 찾았고

몇 년 간 일했고

퇴사했다.

 

세월은 흘렀지만

다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달라진 건 내 나이 뿐.

 

그래도 나도 모르게

경험치란게 쌓였을테니

그 때와는 다르게

이번 휴식 및 재정비 기간에는

제대로 된

빅 스텝을 밟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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