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요즘 듣는 필리핀 노래

Page T 2024. 11.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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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람들은 노래를 많이 부른다.

노래를 잘부르든 못부르든

그냥 어디서든 노래 부르는 게 취미인 듯하다.

 

필리핀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녀보면

뜬금없는 곳에 노래방 기계가 있고

거기에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 부르고 있다.

 

노래를 많이 부르다보니

특출나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명 가수인데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많고

유명한 외국 가수인 브루노 마스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도

필리핀계 혼혈 가수다.

 

내가 가장 많이 듣는 필리핀 노래는 PasilyoBabalik Sa'yo다.

Pasilyo는 최근 아이유가 마닐라 콘서트에서 불렀다고 한다.

 

아이유가 부른 Pasilyo

 

예전에 Pasilyo에 관해 필리핀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가사가 대충 이해는 가는데 너무 어렵다고 한다.

아마 작사가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데

그냥 필리핀어 사전 보고 끼워맞춰 넣은 가사일거라고 말했다.

친구의 말을 들으니

점점 사라져가는 타갈로그어에대해 우려를 표했던 다큐가 기억난다.

본인의 생각 전체를 타갈로그어로 말하기 힘든 일반 시민들(영어 단어가 필요함)

Babalik sa'yo는 그래도 가사가 나름 쉬운 단어로만 되어있다.

그래서 약간 타갈로그어 배운 나도 대충 해석이 된다.

일단 제목인

Babalik은 "돌아 갈 것이다"라는 뜻이다.

원형은 Bumalik(돌아가다)으로 um동사 계열이다.

어원은 balik

원형/과거형 Bumalik

현재형 Bumabalik

미래형 Babalik이다.

 

그리고 sa는 "~에게"라는 뜻으로 여기저기 많이 사용되는 전치사다.

'yo는 iyo의 줄임말이다 앞에 sa가 있어서 원래는 sa iyo인데 sa'yo가 됐다.

약간 It is가 It's로 줄여진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iyo는 '너(ikaw, ka)'의 활용형이다 전치사 뒤에 붙어서 iyo로 형태가 바뀌었다.

즉 babalik sa'yo는 "너에게 돌아갈 거야"라는 뜻이다. 원곡자는 Moria Dela Torre인데

나는 커버곡 부른 사람들 버전을 더 좋아한다.

 

필리핀 강(Marikina River) 건너는 중 찍은 사진. 한강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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