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설리 인스타그램)
보수는 답답해도 일관적이다.
그래서 때로는 멋있어 보인다.
진보는 똑똑하고 합리적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환멸을 불러일으킨다.
1.
'여자가 성욕을 표출하고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제가 정말 감명깊게 본 야동이 있는데
EDD-202, MXGS-432 입니다.'
라고 말하면
'아 천박하게 무슨 말 하는거임? 불결해!'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2.
'우리나라는 동성애자들에게 너무 적대적이다.'
라는 사람에게
'오덕 페이트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2D 랑 결혼하는 세상 생각해 보셨나요?
외국에서는 강아지랑도 결혼하던데
강아지랑 성관계 하는 것도 인정해주는 걸까요?'
라고 물으면
'더러운 변태새끼'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일관적이지 못한 그들의 태도는
우직함을 보여주는 보수들보다
더 큰 불신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만을
진보라는 가치로 포장해 놓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진보적 가치가
그들 앞에 놓이면
그 가치는 오히려
보수보다 더한
'반동적 가치'가 되거나
'윤리에 어긋나는 가치'가 된다.
이런 태도를 가진 자칭 진보주의자들은
진보를 표방한 집단이기주의자들 일 뿐이다.
진보는 보수 기득권에게 '정도의 차이' 를 인정해달라고 때를 쓰지만
같은 진보 집단 간 '정도의 차이'는 이상하리만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들이 허용하는 범위 밖에 존재하는 진보는
보수보다 못한 진보가 된다.
.
진보가 멋있어보이려면
우선 인간을 개방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인문학적 시각이 제대로 성립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자신과 다르면 '비윤리적인 사람들' 이라고 단정짓기 전에
그들이 어떠한 배경에서 그러한 사상과 태도를 가지게 되었는지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그러한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영수를 중심으로 . . .
'일상생활 >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타쿠의 길 (0) | 2016.05.29 |
---|---|
행복전도사님이 생각나네 . . . (0) | 2016.04.19 |
가슴 뛰게하는 문정후의 만화 (2) | 2016.03.16 |
포스텍이랑 연세대 교수가 하고자 하는 말은 (0) | 2016.03.16 |
만만한 사람은 없다 (10) | 2016.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