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너만 진보니?

Page T 2016. 4. 1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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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설리 인스타그램)



보수는 답답해도 일관적이다.

그래서 때로는 멋있어 보인다.


진보는 똑똑하고 합리적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환멸을 불러일으킨다.


1.

'여자가 성욕을 표출하고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제가 정말 감명깊게 본 야동이 있는데 

EDD-202,  MXGS-432 입니다.'


라고 말하면

'아 천박하게 무슨 말 하는거임? 불결해!'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2.

'우리나라는 동성애자들에게 너무 적대적이다.'

라는 사람에게


'오덕 페이트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2D 랑 결혼하는 세상 생각해 보셨나요?

외국에서는 강아지랑도 결혼하던데

강아지랑 성관계 하는 것도 인정해주는 걸까요?'

라고 물으면


'더러운 변태새끼'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일관적이지 못한 그들의 태도는

우직함을 보여주는 보수들보다

더 큰 불신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만을

진보라는 가치로 포장해 놓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진보적 가치가

그들 앞에 놓이면

그 가치는 오히려

보수보다 더한

'반동적 가치'가 되거나

'윤리에 어긋나는 가치'가 된다.


이런 태도를 가진 자칭 진보주의자들은 

진보를 표방한 집단이기주의자들 일 뿐이다.


진보는 보수 기득권에게 '정도의 차이' 를 인정해달라고 때를 쓰지만

같은 진보 집단 간 '정도의 차이'는 이상하리만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들이 허용하는 범위 밖에 존재하는 진보는

 보수보다 못한 진보가 된다.


.


진보가 멋있어보이려면

우선 인간을 개방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인문학적 시각이 제대로 성립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자신과 다르면 '비윤리적인 사람들' 이라고 단정짓기 전에

그들이 어떠한 배경에서 그러한 사상과 태도를 가지게 되었는지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그러한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영수를 중심으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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