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슬슬 스트레스 받기 시작한다

음식 찌꺼기가 숟가락에 눌러붙었다. 아무리 긁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단 1박을 한 손님인데,

음식물쓰레기 한 봉다리와

일반 쓰레기 한 봉다리,

그리고 한 박스 분량의 분리수거용 쓰레기가 나왔다.

 

쓰레기가 그 정도 나오는 건 괜찮다.

 

문제는 

 

분명히 숙소 규칙에

청소비를 받지 않으니

기본적인 정리(분리수거 등)를 하고 가라고 적어놓았는데

규칙을 무시하고 숙소 이용을 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뭘 만들어 먹었는지는 몰라도

버터가 싱크대와 싱크대 주변에 녹아 흐르고 있고

냄비랑 그릇, 그리고 식기류는

지들이 닦아놓는다고 닦아 놓은 것 같은데...

그마저도 제대로 닦이지 않은 채,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눌러붙어있는 상태였다.

 

미끌거리는 버터 청소하느라 시간이 엄청 걸렸다.

그리고 식기류 몇 개는 음식물 찌꺼기가 아무리 긁어도 떨어지지가 않아서

그냥 갖다 버렸다.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음식물이 그렇게 눌러붙은 걸까?

아니, 애초에 음식물이 아닌 걸까?

 

아, 맞다. 피 묻은 생리대도 있었다.

분명히 1명 숙박한다고 했고

프로필 사진과 이름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예약자는 남성인데

피묻은 생리대는 왜 있었을까...?

변태라서?

 

후...

 

에어비앤비에 보상신청을 할까 말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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