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음악감상

서태지 - 오렌지

Page T 2021. 3. 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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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 오렌지

*스노비즘: 어떤 대상의 알맹이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으면서 남에게 과시하거나 돋보이게 하기 위해 껍데기만 빌려오는 성향을 나타내는 문화사회학 용어이다.

예를 들어 오페라를 감상하러 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 오페라가 그에게 정말로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즉 오페라의 내용 자체가 그를 감동시키고 전율시키기 때문에 오페라를 감상한다면 그는 그것을 진정한 예술로 향유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오페라를 향유한다는 사실 그 자체, 그러한 사실에서 오는 타인에 대한 우월감, 오페라라는 '고급 예술'의 형식, 오페라가 지배계급의 문화라는 사실 등에서 그가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면, 그러한 즐거움은 단순한 스노비즘에 불과한 것이다. [출처: 나무위키]


'오렌지'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을 잘 설명한 노래다. (허세충, 지적허영충 등등)

이들은 엄밀히 따지면 불쌍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자꾸 본인을 과시하려는 이유의 저변에는

'나는 미천하다'라는 자격지심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본인의 미천함을 알고있기에

자꾸 무언가를 통해 과시하려 한다.

 

불쌍한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불쌍하고 말고를 떠나서

내 앞에서 저러고 있으면 짜증난다.

짜증난다기보다는 역겹다는 느낌에 가깝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뽐내고 싶어하는 마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있는 마음이다.

그 뽐내고 싶어하는 재료가 남들이 보기에도 대단한 것이라면 일면 이해할 부분도 있다.

(ex. 헬스를 열심히 한 후 몸매를 뽐내고싶어하는 것)

하지만

'현재 내 인생이 보잘 것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허영과 허세를 부려서 남들 앞에서 뽐내볼까 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 기회를 노리고 있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선 노력 후 허세'를 하지 않는다.

어떤 '티끌만한 것'이라도 뭔가 내가 잘난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허세모드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 티끌만한 것'은

당연히 허세부릴만한 재료가 아니고 그닥 특별하지도 않다.

오히려 그런 티끌로 허세를 부리는 행위는

그들 자신을 더 깎아먹고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한다.

 

이런 상황이 한 번 뿐이라면

그들의 허세에 당하는 사람들도

'새로운 체험을 해서 즐겁나보네, 귀엽네 ㅎㅎ' 하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허세적 행동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슬슬 짜증이나고

같잖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그 행동이 너무 추해서

역겨움까지 느껴진다.

 

허세질의 반복으로 이들은

진정한 의미의 snob(하층민)이 되는 것이다.

(근데 지들은 그걸 모름)

 

ㅉㅉ...


괜히 겸손하라는 게 아니다.

겸손하자.

나도 다시 한 번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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