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이해하기 힘든 혐오의 시대...

Page T 2023. 9. 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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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색하는 페페

1. 중국 혐오

공산당이라 싫어할 수도, 미세먼지때문에 싫어할 수도, 중국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온갖 기괴한 사회현상 보면서 싫어할 수 있다. 하지만, 그정도 거대한 인구를 통제하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한국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보면 오히려 최악이라기보다는 그냥 무난한 나라로 봐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6.25 중공군이라는 원죄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한국의 주변국들은 모두 혐오의 대상으로 귀결되어야만 하는 것 아닐까...)

 

2. 노인 혐오1 - (지하철 무료 탑승 노인 혐오)

개인적으로도 통계적으로도 한국은 아직 노인복지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통계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노인이 가장 빈곤한 나라가 한국이라고도 한다. (2020, 보건복지부)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손으로 꼽을 수 있는 국가 복지 중 하나가 지하철 공짜로 태워주기일텐데, 그것마저도 지하철에 있는 노인들 꼴보기 싫다고 돈 내고 타라는 게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싶다.

 

3. 노인 혐오2 - (국민연금 수급 노인 혐오)

요즘에는 국민연금 고갈된다는 뉴스가 자주 나와서 그런지 노인들의 국민연금을 수급 금액을 줄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안그래도 군인연금을 제외한 고연금소득자의 연금은 나라에서 세금으로 환수해가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왜 내기도 싫은 국민연금을 내면서 노인들의 연금 수급을 강제로 도와줘야하느냐?'며 국민연금에 불만을 갖게되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보통 나와같은 젊은 또래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들 갖고있는 것 같다.

지금의 노인들이 젊을 때 국가와 기업으로부터 얼마나 큰 착취를 당했는지 생각해보면, 이들의 '내가 왜 노인들을 도와줘야 되냐?'는 주장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 것 아닌가 싶다. 군대를 예로 들어보면, 지금은 그나마 군인을 사람대접 해주고 돈도 꽤 주고있지만 옛날에는 돈은 커녕 하루하루 맞지만 않아도 감사한 하루였다고 한다. 라떼만 해도... 후...

어쨌든 군대에서 사회에서 노동착취 인권착취 등으로 심각하게 당하는 사람들과 사건들이 모이고 모여, '이건 안 되겠다', '저건 안 되겠다' 제도를 조정하면서 조금씩 군대/직장 여건도 개선이 되어 여기까지 온 것이다. 결국, 현재 한국이 이 정도의 정치, 경제, 사회적 제도와 위치를 가지게 된 건 노인들이 기반을 잘 닦아놓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거를 무시하고 당장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노인세대를 강하게 혐오하고 후려쳐버리는 건 제살 깎아먹기다. 이렇게 노인복지를 무시하고 폄하하면 결국 화살은 수십년 후 노인이 된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쿨한 사람들은 '이민 가면 그만이야~'라고 하지만,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맞나?)'라는 말도 있듯이, 그래도 '내 나라'라는 비빌 언덕이 존재해야 이민생활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4...(추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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