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그럴 필요 없다

Page T 2013. 1.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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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 좀 봐 줘-

하며 올라오는 페이스북의 포스팅


여러분 나 좀 알아주세요-

라며 누군가의 관심을 기다리는

블로그, 댓글, 트위터, 게시판의 내용물


누군가에게 주목받고 싶다는 갈망,

날 좀 알아달라는 몸부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이것은 당연한 행위로 여겨질 수 있으나


남의 염병보다는 내 고뿔이 더 급한


한 마디로, 이기적이라는 인간의 존재 형식은


그 관심받고 싶다는 욕구의 

갈급함을 채워주기에는 

상당히 부적합하다

 

다들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원하지만

누군가를 알아주는데에는 인색하다는

말이다


아니, 인색하다기 보다는

애초에 관심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이만큼 잘 알고 있어요

나 이만큼 힘들어요

나 이만큼 기뻐요

나 이만큼 행복해요

나 이만큼 예뻐요
나 이만큼 잘생겼어요
라고 사람들에게 표출은 하더라도

최소한
나를 보는 상대방은 기본적으로
내가 그러든지 말든지 관심없다는 것,
혹시나 관심을 보여도 그 때 뿐이지
각자 자기 인생 살아가기에 바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즉, 알아달라고 말은 하더라도
그에대한 기대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어느 시경의 글귀처럼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여기요~ 나 좀 알아주세요~
그럴 필요 없다는 말이다
굳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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