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바뀐 것 없는 일 년

Page T 2013. 6. 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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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이라 생각하고 보낸 시간
일 년 더 복역이라는 생각을 하니
오늘따라 당산철교 밑 한강물이 시원해보인다

중간에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돈 신경쓰지 말고
집안 일 신경쓰지 말고
공부만 계속 할걸이라는 후회를 해도 
지난 일이다

내가 한 선택
어려서 그렇다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 나이

어쩌겠나
인간사 새옹지마
큰 기대도 
큰 실망도 않으려 노력하며
그냥 담담히 살아갈 수 밖에


하지만 

불현듯 밀려와

나를 감아드는

슬프고 고된 감정은


네가 언제 그런 다짐을 했냐는 듯

나를 다시 무기력하게 만든다


한숨으로 털어내기에는

너무 깊고 무거운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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