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보이지 않는 주먹

Page T 2013. 10. 11. 22:45
728x90
반응형



금요일 밤, 집으로 오는 길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을 본다.


누군가에게 맞은 듯 


힘들게 비틀비틀 추적추적 걸어가고


몇은 쓰러지고 주저앉고 한다.



아담스미th는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손은 주먹을 쥐고있다.

 

셀러리맨, 자영업자, 대학생, 백수 등 인간군상을


시장이라는 링 안에서 때려 눕힌다. 


그래서 저렇게 힘들어 비틀비틀거리며 쓰러지나보다.


축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저 사람.


사회와 삶의 혹독함, 그리고 무게가 느껴지는 금요일이다.

728x90
반응형

'일상생활 >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 찰리  (0) 2013.10.25
저기 님, 똥 묻었음.  (0) 2013.10.21
바닥  (0) 2013.08.12
SNS가 인생의 낭비?  (0) 2013.07.31
비둘기를 보았다  (0) 201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