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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차를 몰고 왔기 때문에 키타큐슈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었다.
'혼다'산 소형차였는데 차 이름을 잊어버렸다.
신기했던 것은
친구가 운전 중 계속 상대방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스미마셍 하면서 꾸벅꾸벅 인사를 했다는 것.
왜 그렇게 인사를 열심히 하냐고 하니까
이렇게 해야 자기도 마음이 편하고 운전을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일본에서 운전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았다.
일본인들의 이런 행동을 가식 예절이라고 까내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단 하는게 어디냐.
부러운 문화다.
친구가 무슨 항구처럼 생긴 곳에 차를 주차하며 내리라고 했다.
물도 깨끗하고 탁 트여있어서 상쾌한 기분이었다.
기타큐슈의 어딘가였는데 어디냐고 물어보지를 않아서 어딘지 모르겠음.
주변에 몰도 위치하고 있었다.
평일 이른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1 층에 대형 비디오, 만화 대여점이 있었다.
안에 사람도 제법 있었다.
한국의 비디오, 만화 대여점은 거진 다 죽어가는 추세인데
아직도 성행하고있는 일본의 대여점을 보니
역시 일본은 대형 문화 저장소라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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