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젊은 연예인의 슬픔

Page T 2017. 12. 19. 16:55
728x90
반응형


누구나 평범한 불행 속에 살아간다.

오늘 밀어올린 시지프스의 돌덩이는

내일도 그대로 내 앞에 있을 것이다.


열정적이고 순수한 예술가들은

'사실 그 돌덩이는 웃음, 기쁨, 행복의 다른 모습'이라고

말한다.


돌덩이 쯤

숨 한 번 크게 들이쉰 후

가볍게 밀어올려버리면 그만이라며

우리를 격려한다.


하지만 그들도

예술이라는 최면이 벗겨진 체

삶의 무게를 직면하게 되는 아침이 있다.


그 돌의 진실을 마주한 순간

마음 속을 깊게 짓누르는

행복이었는지 불행일지 도대체 뭔지 모를

돌덩이의 무게는,

단연코 무언가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돌덩이의 배신은,


인생을 포기하게 만들만큼

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었겠다.


'돈도 많은데, 얼굴도 잘생겼는데,

나라면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왜 저랬대?'


근원적인 불행 앞에서

돈이나 외모가 무슨 소용일까?

728x90
반응형

'일상생활 >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에 내가 많이 쓴 단어  (0) 2018.01.08
나의 목표였던...  (0) 2017.12.30
꿈을 꿨다  (0) 2017.12.12
토요일 방콕 일기  (0) 2017.12.02
내가 지킨 좌측통행  (0) 2017.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