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소득(=수동소득 Passive Income)/재테크 & 짠테크

짠테크의 부작용

Page T 2020. 2. 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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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지 맥덕

짠테크를 하다보니까 부작용이 생겼다.

그 부작용은 바로

돈 쓰기가 너무 아깝다는 거다.

 

예를 들어,

짠테크 방법 중 하나로 '무료 포인트 모으기'가 있는데

이거 1달 동안 모아봤자 900포인트다.

커피 한 잔 값도 안 된다는 말이다.

한 달에 비타 500도 먹을까 말까다.

 

가끔은 1500원 짜리 중고 서적을 직거래로 팔기 위해

먼 거리를 걸어갔다가

미친놈이(;;;) 갑자기 안 산다고 그래서

돌아온 적도 많다.

 

그거 팔러 가는 시간에

어디 배달이라도 한 건 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니

따지고 보면 중고 서적 팔이나, 무료 포인트 모으기나

미련한 짓이기는 한데

이게 은근히 중독되고 재미있어서

계속 하게 된다.

 

근데 마음 속에는 나도 모르게 이런 감정이 싹터버린 거다. 

밖에서 밥 먹을 때: 이 값이면 내가 책을 5번 팔아야 되는데;

밖에서 커피 마실 때: 이 값이면 내가 5개월 동안 포인트 모아야 되는데;

 

심지어는 이번 설날에 조카들에게 새뱃돈을 주는데

무의식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중고 서적을 몇 번이나 팔아야 되는 거야!'

계산하게 되더라.

(근데 내 코딱지만한 벌이에 비해 좀 많이 주긴 했다. 난 빚도 있는데...ㅠ.ㅠ)

 

어쨌든 좀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끼자!가 안 된다.

그냥 안 쓰고 싶다 ㅋㅋ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참

모르겠다!

 

얼른 부자 돼서

이런 짜증나는 걱정 좀 안 하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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