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구독한다고?

아메리카노 30잔에 4,900원!

구독경제, 구독경제하더니

커피도 구독하는 시대가 돼버렸다.

 

버거킹 커피를 구독하면

30일 동안 하루에 한 잔 씩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구독료는 4,900원 이다.

 

커피를 구독한다는 게

뭔가 말이 맞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입에 달라붙어 신기하다.

 

버거킹 커피 구독은

아메리카노만 구독이 가능해서

약간 아쉽지만

가격은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30일 내내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치면

1잔당 약 163원 꼴이고

이는 1잔에 300원인 자판기 밀크커피보다 싼 가격이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설문을 통해 매일 공짜 커피와 콜라를 먹었던 사람들은

별로 파격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버거킹이 땅파서 장사하나 싶겠지만,

버거킹에서 커피 마시다보면

버거킹 햄버거나 감자튀김 향도 맡게 될 거고

그러면 배고파지고

배고프니까 와퍼 세트도 주문하게 될 거고

뭐 이런 식으로 수익이 나지 않겠는가 생각해본다.

 

자칫 잘못하면 소비자의 지갑이 엄한 곳에서 열리게 된다는 위험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소비자에게 결연한 의지(커피만 마시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 버거킹 구독 딜은 매우 좋은 딜이라 볼 수 있겠다.

 

나는 출근길에 항상 버거킹을 지나치기 때문에

커피만 테이크아웃 해서 회사로 가져갈 예정이다.

ㅎㅎ

(커피만 마시겠다는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