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공부를 하는 이유 (공부 자극을 받는 방법)

Page T 2020. 12. 3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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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어느 일본 현자

-> 그러므로 공부를 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수능같은 일반 학습 공부에서는

위와 같은 공부 자극 방법이 별로 효용 없다는 생각이다.

"너는 세상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서 공부해야 해!"라고 설득해봤자

학습자가 '해상도를 높일 필요'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면

말짱꽝이다.

 

"너가 배틀그라운드(게임)를 제대로 하려면 RTX2060(그래픽 카드)은 있어야 해!"라고 아무리 떠들어봤자

컴퓨터 사용자의 반응이

"배그가 뭔데?"

"배그 재미없던데?"

"지뢰찾기 할 건데?"라는 입장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공부(이론)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경험"이다.

 

예를 들어, 내가 성인이 거의 다 되어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한 것은

'미국인 여사친'을 만날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를 만나기 전 까지는

영어만 보면 발작을 했었다.

영어 단어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서

어휘 책을 찢어버린 적도 있었다. (다시 테이프로 붙임)

'영어를 해야 국제사회의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소리를 귀가 아리도록 들었지만

'한국에서만 살 건데? 내가 영어를? 굳이? 왜?'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맥시칸 혼혈 아메리칸 걸을 만난 후에는 입장이 바뀌었다.

영어가 필요했다.

영어가 필요하니까 스스로 공부자료를 찾고, 학원을 찾으며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영어로 내 생각을 그녀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때 마다

'좀 더 어릴 때 왜 영어공부를 해두지 않았을까! 왜 그렇게 바보같았을까!'

하루종일 머리를 쥐어뜯으며 후회를 했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일단 주식을 사서 돈을 벌든 잃든 해야

제대로 눈이 뜨이고 주식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의 지론은

'공부는 무조건 [선경험 후이론]'이라는 것이다.

 

수능도 마찬가지.

국어도, 수학도, 영어도, 사탐도, 과탐도 무조건 선경험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수학,

수학은 어떤 식으로 선경험을 해야하는가?

사실 잘 모르겠다...

근데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장승수 님의 말에 따르면

'공사 노동 현장에서 수학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뭐...

어디서 필요성을 느꼈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수학을 공부해야하는 필요성을 느꼈으니

그걸로 된 거다.

 

자신이 겪은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한 이론 공부의 필요성을 깨달을 때

비로소 제대로 된 공부가 시작된다 볼 수 있겠다.

이렇게 된다면

해상도 향상은 저절로 붙는 옵션에 불과하다.

 

결론

경험을 하자

최대한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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