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필리핀

카티푸난 My Place를 가다 (2019 필리핀 마닐라 여행기 - 03)

Page T 2020. 7. 2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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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푸난 My Place 정문 사진

카티푸난(까띠뿌난, Katipunan)에 내려서

예전에 내가 숙소로 사용하던 곳을 둘러봤다.

마이플레이스(My Place)라는 곳이었는데

당시에 상당히 깔끔하고, 안전하고, 학교와 가깝다는 이점이 있어서

3개월 정도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지난 지금도 깔끔함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예전만큼 번쩍번쩍한 느낌은 아니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런지

확실히 외관도 그렇고, 숙소 내 가구들도 그렇고

빛이 바래있었다.

 

문득, 과거 마이플레이스(My Place)에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갔다.

잠시 잊고 있었던 순간들이 반가우면서도

한켠으로는 슬픔을 느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때 그 시절과

속절없이 흘러버린 세월이 갑자기 서러워져 그랬나보다.

 

직원에게 10일 정도 살 건데

숙박료가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니까

하루에 850페소(약 22,100원) 내면 된다고 했다.

4인 1실인데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나 혼자만 쓰면 된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잠시 혹했지만

이곳에 계속 머물 생각은 아니었기때문에

제안을 거절하고 숙소 밖으로 나왔다.

 

 

 

마이 플레이스 맞은편에 있는 세븐일레븐

일단은 휴대폰 유심을 사야했다.

어머니께 잘 도착했다는 카톡도 보내고

필리핀에 사는 친구들에게 도착했다는 메시지도 보내야 했다

마이 플레이스(My Place) 맞은 편에 세븐일레븐이 보였다.

세븐일레븐에 들어가서 유심칩을 샀다.

40페소(약 1,040원)였다.

1기가 인터넷을 3일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이었다.

다 사용하면 유심 칩을 변경할 필요 없이 편의점 등에서 다시 데이터 충전하여 재사용 가능하다.

공항에서 1,000페소(약 26,000원)짜리 샀으면

호구 중에 호구가 될 뻔 했다. ㄷㄷ


youtu.be/gHAntOYiQ7k

마이플레이스 관련 영상이 유튜브에 있어서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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