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피 타운 센터(UP Town Center), 2019, 마닐라 여행기 - 14

카티푸난 근처에 있는 유피 타운 센터(UP Town Center)에서

친구C를 만나기로 했다.

유피 타운 센터는 내가 머물고있는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트라이시클 한 번만 타면 유피 타운 센터로 갈 수 있었다.

트라이시클, 보통 한국 지하철 1~2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운행한다

약 10여 년 전, 내가 학생이던 시절...

UP대학교에서 축제를 할 때

가끔 UP대학교를 방문하곤 했었는데 

내 기억으로 UP Town Mall 쪽은 그냥 허허벌판이었다.(아니었을 수도 있음)

UP타운 센터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거대한 몰이 들어서 있다.

격세지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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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니

역시나 친구에게서 문자가 온다.

"미안, 나 좀 늦을 것 같아."

'알았다(=알고있었다...)'는 답문을 보내고

유피 타운 센터 몰 내부와 외부를 둘러보았다.

체감상 SM메가몰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실제로는 메가 몰이 더 클 거다)

몰 내부를 슬슬 둘러보는데 온라인 게임 경기장이 보였다.

그리고 경기장 안에서는 롤(게임) 경기를 하고 있었다.

유피 타운 센터 안에 있는 게임 아레나

밖에 서서 게임을 구경하고 있는데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고

입구 쪽에서 친구를 만났다.

그런에 친구는 혼자가 아니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다.

여자친구는 일본인이었는데

나는 조금 혼란스러웠다.

왜냐하면 내가 이 친구를 한국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 친구가 데려왔던 일본인 여자친구는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친구가 화장실 좀 같이 가자고 한다.

내가 '그 때 그 여자친구랑은 헤어졌냐?'고 물어보니

'두 명을 동시에 만나는 중'이라고

'절대 여친A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청춘이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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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음식을 먹고 싶어서

필리핀 레스토랑으로 가자고 했다.

유피 타운 몰 안에 여러 필리핀 레스토랑이 있어서

하나를 골라 들어갔다.

판싯(Pancit), 시식(Sisig) 등을 주문해먹으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냈다.

시식(Sis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