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아시아에서 제일 큰 몰(Mall)로 명성이 높았던 몰 오브 아시아.(줄여서 '모아=MOA'라고도 부른다)
지금은 이란 몰(Iran Mall)과 사우스 차이나 몰(South China Mall)에 밀렸지만
아직도 전 세계 3위 규모의 몰로서
직접 가보면 그 규모에 압도당하게 된다.
몰이 워낙 크기때문에
몰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려면 1박 2일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 내가 필리핀에 머물 때, MOA를 즐기던 루틴은 이랬다.
[점심 즈음 MOA로 출발.
밥 먹고, 쇼핑, 영화, 게임, 스포츠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 후,
해가 질 즈음 마닐라 베이(Manila Bay) 쪽으로 나옴.
마닐라 베이를 따라 주욱 늘어서있는 바(Bar)의 야외 테라스에서
노을 바라보며 저녁 시간을 즐김.]
이렇게 하면 하루가 뚝딱 지나갔다.
특히 각 바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연주하는 밴드들의 음악소리를 들으며
마닐라 베이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유롭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진하게 느껴지곤 했다.
여기서 더 무언가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근처 카지노를 방문하기도 한다.
(근데 카지노는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아서 비추한다.)
가끔 MOA에서 특별 이벤트를 하기도 하는데
불꽃놀이 축제(FireWorks Contest)를 할 때나
신년 이벤트(New Year's Evening Celebration)를 할 때
MOA를 방문하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다.
나는 귀국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돌아가던 중에 MOA를 방문했던 거라서
MOA의 야경은 즐길 수 없었다.
MOA에서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쉬다가
그랩타고 공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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