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316

저기 님, 똥 묻었음.

1. 모두가 다.. 그럴거라는 보편적인 논리는 못펼치지만.. 정말 저런 사람이 많은 곳은 한국이 아니라 적어도 외국이 맞다. 2. 미국 공권력지림 시민수준 좆댐 군인에대한 예우 한국 경찰호구 시민수준 사건사고 사진찍기 그리곤 선비질 군인은 냄새나는 군바리 그냥 한국은 경제수준만 올랏지 나머지는 후진국보다못함 3. 한국과 미국의 현실이지 4. 와진짜우리나라랑비교된다.....맨날 우리나라사람들 미국부심쩔던데 명품이런거말고 이런시민의식이나따라하지... 5. 6. 7. 8. ... . 이런 댓글 다는 사람들, 자신은 얼마나 대단한 성인군자들이시라고 그렇게 남들을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지 과연 이들은 자기네 집 앞 신호등이나 제대로 지키고 이런 말들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난 신호등 잘 안지켜서이런 말 안한다.

일상생활/잡설 2013.10.21

보이지 않는 주먹

금요일 밤, 집으로 오는 길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을 본다. 누군가에게 맞은 듯 힘들게 비틀비틀 추적추적 걸어가고 몇은 쓰러지고 주저앉고 한다. 아담스미th는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손은 주먹을 쥐고있다. 셀러리맨, 자영업자, 대학생, 백수 등 인간군상을 시장이라는 링 안에서 때려 눕힌다. 그래서 저렇게 힘들어 비틀비틀거리며 쓰러지나보다. 축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저 사람. 사회와 삶의 혹독함, 그리고 무게가 느껴지는 금요일이다.

일상생활/잡설 2013.10.11

바닥

이보다 더 나쁘게 일이 꼬일 수 있을까 생각하면기다렸다는듯이 인생을 더 꼬아버리는 사건들. 그 하루하루가 모여여기까지 왔다. 다들 많이 지쳤다. 아버지도 몇 번 쓰러지시고병원에 입원하시고어머니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시고... 아버지는 오늘도 한 번 위기를 넘겼단다. 엄마에게 처음으로 조심스럽게 뱉어보았다."아빠, 내년까지 살 수 있을까?" 질문을 하며이런 물음을 던지는 상황이 기가막혀웃음이 피식 나왔다. 삶보다 죽음에 가까워지는생기를 잃어버린 집.견디기 힘든 일련의 사건들. 인과응보의 틀 속에서내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나 하는 의문. 특정한 대상이 없이 막연히 커져가는 분노.또 그것을 억제하려는 이성 사이에서피폐해지는 정신. 결국 답은 나오지 못하고다 부질 없다는 허무함만. 해맑게 웃었던 적이 언제였던..

일상생활/잡설 2013.08.12

SNS가 인생의 낭비?

그럴 수도 있겠지.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문제다.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은 자신 앞에 주어져 있는 것이 SNS가 아닌 다른 것이라도 그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인생을 낭비 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SNS는 아무 잘못이 없다. 자신의 시간을 낭비할 그 대상이 우연히 SNS가 된 것이지 SNS를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인생이 낭비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SNS가 아니더라도 우리들의 인생을 낭비할 콘텐츠는 많이 있다. 중요한 것은 SNS를 끊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어야...

일상생활/잡설 2013.07.31

비둘기를 보았다

안양천 길을 걷고 있었다 검은 것이 푸드득거리며 눈 앞을 지나가더니 나뭇가지에 내려앉았다 비둘기였다 차도, 사람도 신경쓰지 않고그저 땅바닥에 부리만 콕콕 박고있는 녀석들만 보다가 가지에 홀로 앉아 무심히 어딘가를 바라보는 녀석을 보니 여느 비둘기와는 달라보였다 뚱뚱하지도 않았고날개는 반짝 윤기가 흘렀으며부리와 발톱도 더 날카로웠다 '아, 저렇게 멋진 비둘기도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비둘기는 무엇인가를 느낀 듯 나뭇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파란 하늘로 치솟은 검은 빛 비둘기는 빨간 눈을 번득이며한 마리의 매 처럼 목표물을 향해땅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어젯 밤 누군가 게워낸토사물을 쪼아먹기 시작했다 뚱뚱하고 못난 비둘기였다면그러려니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뚱뚱하지도 않고날개도 반짝이고 부리도 발톱도..

일상생활/잡설 2013.07.12

바뀐 것 없는 일 년

징역이라 생각하고 보낸 시간 일 년 더 복역이라는 생각을 하니 오늘따라 당산철교 밑 한강물이 시원해보인다 중간에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돈 신경쓰지 말고 집안 일 신경쓰지 말고 공부만 계속 할걸이라는 후회를 해도 지난 일이다 내가 한 선택 어려서 그렇다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 나이 어쩌겠나 인간사 새옹지마 큰 기대도 큰 실망도 않으려 노력하며 그냥 담담히 살아갈 수 밖에 하지만 불현듯 밀려와나를 감아드는슬프고 고된 감정은 네가 언제 그런 다짐을 했냐는 듯나를 다시 무기력하게 만든다 한숨으로 털어내기에는너무 깊고 무거운오늘 하루

일상생활/잡설 2013.06.22

스펙은 생각을 좀먹는다

스펙 :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 학점, 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이르는 말. 적자생존 경쟁체제의 사회적 요구에 따라 사람들은 스펙 쌓기에 열중한다 어떤 사람은 이 일련의 생활을 수도승의 고행에 비교하기도 하지만 고행의 목적은 깨달음이 아니던가 해커스 토익으로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지...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하는 것이라며 스펙쌓기는 자신의 성실함을 재는 척도라고 생각하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 생각없이 어떤 글자나 공식을 외우는 것이 성실함의 척도란 말인가 기업 입장에서는 이것을 성실함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경영자가 명령하면 그대로 따라해 줄 사람을 기업은 원할테니까 말이다 스펙 쌓기는 결국 현대적인 첨단 우민화 교육이 아닌가 하라는 대로 잘 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사..

일상생활/잡설 2013.04.11

조금 더 혼자인게 즐겁고 싶다

혼자 걷고, 먹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의 교감에 특별히 열심을 쏟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나의 뒤를 든든하고 묵묵하게 지키고 있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었다 가족이라는 공간은 항상 나의 자리를 남겨두고 있었기에 나에게 오는 전화가 없어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어도 대수롭지 않았다 가족이라는 공간 안에서 내 할일을 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다 아버지가 입원하시고 썰렁해진 집안 풍경이 익숙해질 무렵 의자에 혼자 걸터 앉았는데 혼자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다가오며 나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언젠가는 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조금씩 균열이 가고있는 울타리를 보며 무너진 울타리 더미에서 홀로 남겨져 있을 내 자신이 두려워진다 아..

일상생활/잡설 2013.01.31

그럴 필요 없다

얘들아 나 좀 봐 줘- 하며 올라오는 페이스북의 포스팅 여러분 나 좀 알아주세요- 라며 누군가의 관심을 기다리는 블로그, 댓글, 트위터, 게시판의 내용물 누군가에게 주목받고 싶다는 갈망, 날 좀 알아달라는 몸부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이것은 당연한 행위로 여겨질 수 있으나 남의 염병보다는 내 고뿔이 더 급한 한 마디로, 이기적이라는 인간의 존재 형식은 그 관심받고 싶다는 욕구의 갈급함을 채워주기에는 상당히 부적합하다 다들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원하지만 누군가를 알아주는데에는 인색하다는 말이다 아니, 인색하다기 보다는 애초에 관심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이만큼 잘 알고 있어요 나 이만큼 힘들어요 나 이만큼 기뻐요 나 이만큼 행복해요 나 이만큼 예뻐요 나 이만큼 잘생겼어요 라고 사람들에게 표출은 하더..

일상생활/잡설 2013.01.20

근성이 중요하다

적절한 가치판단을 통하여자신과 가족과 지인과 지역사회와 국가와 우주와 신께옳은 길을정하였다면 만화공장장 근성가이 김화백처럼 근성 있게그 길로 꾸준히가 주어야 하는 것이다 하루에 오 분이라도끈질기게 가다보면 언젠가성과가 있을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하루에 오분씩이라도 꾸준히 중간에 그만두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고언을 상기하며 꾸준히...꾸준히... 근 ! 성 !

일상생활/잡설 2013.01.16

18대 대통령 선거 후기

육이오 때 소년병 통역병으로 빨갱이 박멸에 일조하신 아버지는 미스터팍이 네 번째 당선될 때 '저 미친놈은 지가 왕인줄 안다'는 쿨한 한마디와 함께 좌?가 되셨다. 오일팔 최루탄 속에서 서울로가는 마지막 열차로 지신을 밀어넣는 오빠를 기억하는 전라도 출신 어머니는 좌? 셨다. 누나는 윤리 철학 전공을해서 그런지 극단적인 좌? 이였다. 우?왕국에서 프린세스팍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미스터팍은 뭐라도 해놨지만 프린세스 팍은 미스터팍의 딸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며 조소를 보내던 분들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집에 우?의 기운이 깃들기 시작했는데 좌?왕국에서 '영감님들은 그만 좀 나대시고 집에서 쉬라는' 식의 미친발언을 했던 무렵인 것 같다. 부모님은 빡쳤다. 빨갱이를 물리치고 보릿고개를 넘어 조국 근대화 ..

일상생활/잡설 2012.12.20

루저론

가끔 뇌에서 개념이 따로 분리되있는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난다 안그래도 희박한 개념에 못된것만 더 배워와서 어찌 이러한 말을 웃으면서 당당하게 말할수가 있는걸까 일본 변태 성문화보다 한국에서 변태된 서양식(인 척하는) 한국문화가 더 상스럽다 서양의 고급철학, 예술, 문화는 라스베가스 뒷골목에 버려두고 어디 뉴저지 슬램가 난봉 양아치들 한테 저질 문화만 곁눈질로 익혀서 그게 쿨한 서양식 사고방식이라며 자위하는 사람들보다 호노카 은퇴작 보면서 눈물 흘리며 자위하는 방구석 오덕들에게 대한민국의 희망을 묻는게 낫겠다. 당신들이 희망이라능.

일상생활/잡설 2012.09.01

헝가리어 사전을 찾아서!

헝가리에 매료되어서 (사실은 헝가리에 살고있는 여자애가 예뻐서) 헝가리어를 배우고자 하였지만,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인 대한민국에서 소수언어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우리나라가 너무 좁은 탓인지, 우리나라 서점에서는 제대로 된 기초 회화 서적하나 찾을 수가 없었다. 산 것은 기껏해야 한국외대 교수님이 쓰신 헝가리어 회화라는 책, 그냥 일회용 여행회화 책일 뿐, 헝가리어 공부를 하기에 적합한 책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제대로된 책 하나 구입하지 못한 채로 손을 놓고 다른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가 문득 다시 생각이 난 헝가리어.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가는 영원히 다시 잡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에 영어 공부할 때 효과를 꽤 보았던 정찬용 선생님의 방법(영절하)으로 헝가리어를 공부하기로 마음 먹..

일상생활/잡설 201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