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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잡설 337

내 행복의 주권자는 나

행복을 저당잡힌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스스로의 방식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려 해도,누군가가 주입시켜놓은 가치에 묶여왠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불행해질 것 같고,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고,두렵고, 우울하게 된다.게다가 주위 사람들은 그를 괴짜라고 여기며 탐탁치 않게 본다. 스스로 행복하고자했던 사람은더이상 견디지 못하고행복의 주권을 저들에게 넘겨버린다. 그리고 내가 아닌 너에게서 행복을 찾는다. 백 점 시험지가 행복이고, 좋은 직장이 행복이고, 많은 돈이 행복이고, 아름다운 당신이 행복이된다.시험과 취업을 위한 학원,로또와 연금복권,연애 상담프로그램과 연애 블로그의 인기는한국의 현대인이 추구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방증한다. 이걸 추구하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다.그걸 얻어서 행복하다면 축하드린다.계속 행복..

일상생활/잡설 2014.08.27

마라톤 vs 인생

흔히 마라톤으로 비교되는 인생.가끔 맞이하는 달콤한 물스펀지, 생수는 행복.러너스하이는 극도의 쾌락.그러나 한 순간일 뿐,본질은 지루하고 힘든 달리기. 하지만 인생이 마라톤과 다름은, 내 옆에는 앞만보고 달리는 경쟁자들이 아닌,내 옆에서 나와 속도를 맞춰주는,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는,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또 내가 격려해 줄 수 있는,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그런데 요즘 일련의 슬픈 사연, 슬픈 사건을 겪고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면,한국은 서로 격려해주기에는 너무 치열한 사회가 되어버렸나,생각.

일상생활/잡설 2014.08.16

28사단 977포병대대의 단상

윤일병 사건이 28사에서 일어났다고 해서어디 또 수색대대에서 사건이 일어났나보다 생각했는데 977이란다. 연천 28사 977이면 155mm를 운용하는 부대다.155mm는 105mm보다 크고 아름다운 포를 운용한다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부심이 있다.실상 105나 155나 밴드오브브라더스시절에 명을 다한 퇴물에 불과한데 말이다.포가 105mm보다 크고 아름다우므로 훈련시 사고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내무생활부터 다른 부대보다 더 빡세야 한다는 괴상한 논리도 존재한다. 문제는 본부포대다. 본부포대는 포질을 하지 않으니 부심을 가질 수 없다.그래서 그들은'우리는 포질을 하지 않으니 내무생활은 ABC포대보다 삼백프로 더 빡세야 한다'는 HQ라는 말이 무색한 논리를 세우며 신병의 군기를 잡는다. 또, 본부포대 속 의무대..

일상생활/잡설 2014.08.10

Wix에서 결제 툴 사용하려면 돈 내야 되네

마케팅의 기술 중 하나는팩트를 팩트이긴한데 사실은 팩트가 아니게 만드는 것이다 '나만의 쇼핑몰을 Wix로 무료로 만들어보세요!'쇼핑몰을 무료로 만들 수 있다는 건 팩트다근데 가장 중요한 결제 페이지 구성은 유료즉, 무료로는 아이쇼핑만 가능한 쇼핑몰 까지만 만들 수 있다 요즘 블로그 광고로 뜨는 자단기 금융단기도 그렇다'모든 강의 가입만 하면 0원에 수강 이벤트!'0원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건 팩트다단, 신규 가입자용으로 따로 만들어둔 카테고리 속 강의만 무료결국 맛보기 강의만 주욱 나열되어 있을 뿐완강하려면 돈 내야된다 마케팅이 말이 좋아 마케팅이지나쁘게 말하면 사기치는 기술

일상생활/잡설 2014.07.21

예술적 포스팅

ㅇㄷㄹㅇ무파ㅣ뮤ㅔ믚ㅁ네픔느ㅔ유ㅠㅡㅇ유;ㅠㅣ뮤ㅡㅠㅣ;으ㅠ윰ㅊ퓨ㅜ ㅣㅏㅁ ㅏㅣ츄 ㅣ츔나ㅣㅠㅟ암늉므ㅠㅣㅏㅠㅇㄴ뮤ㅠㅇ뉴ㅣㄴㅇ뮴ㄴ유ㅁㄴㅇ륨ㄴㅇㄹㅠㄹ뮤ㅜㄻ움흐ㅜㅁ흠흠흐므ㅡㅁ ㅡ므흐믈흫믛므ㅜㅁㅇ룲우룽ㄹ뭄ㄹ움ㄹ...ㅠㅜㄻ울ㅇㅜㅠㅜㅁㅇ루ㅜㄹㅇ뭄ㅇ룸ㅇ룽룽럼오ㅓㄱ다ㅣㅕㅣㅓㅁㄹ독솟누 ㅓ선슈ㅜㄴㅇㄹ파ㅡㄴ아ㅣ훋기ㅠㅜㅇ나ㅣㅠㅜㅁㄴ아ㅣㅜㅍ운미ㅏ푼아ㅣㅠㄴ우ㅠㅏㅣㄹ우ㅏㅣㅁㄴㅊ퍼츄ㅏㅣ처ㅠㅏㅊ ㅎㅍ어ㅏㅣ푸아ㅣ푼아ㅣㅁ푼아ㅣ푼아ㅜ파ㅣㅇ무피ㅏㅇㄴ뭎ㅁㄴ아ㅣ푼ㅇ마ㅣㅍ풍마ㅣㄴ푼이ㅏ풍니ㅏㅍㄴ움ㅍㅁㄴㅣ 우피안풍ㅁ나ㅣ푸이안품나ㅣㅍ운파ㅣㄴㅇ푸ㅏㅣㅜㅊㅍ다ㅣㅁㄴ푸다ㅣㄷㄴ퓌팜누파ㅣㄴㅜㅁㅎ퍄ㅐㅁㄷ푼댜ㅐ푼댜ㅐㅍ구ㅗ개ㅑㅗㅕ49ㅛㅓ4ㅓㅈㄷ]룽ㄴ미ㅏㅁ누피ㅏㅇㄴ푸ㅏㅣㄴㅇㅁ푸기ㅏ푼아ㅣㅜㅠㅏㅣㅊ프ㅜㅗ하ㅣㅓ화ㅏㅣ덧9046ㅛㅕ73489067346890ㅠㅍㅠ퓨풍니ㅏ휴ㅜㅁㄴ아ㅣ푼이판..

일상생활/잡설 2014.07.18

솔직함의 어려움

'당신들이 내 마음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있다면 당신들 중 누구도 나를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 이라고 어떤 추기경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한다. (김수환 추기경 님이셨던 것으로 추정) 솔직함의 어려움은 여기서 나온다. '너 못생겼다.' '걔랑 자고싶다.' '쟤 죽이고 싶다.' .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불현듯 스쳐가는, 어떻게 보면 범죄적이고 악의적이지만 원초적이어서 가장 솔직함에 근접한 생각들. 그런 생각들을 아무 필터링 없이 글이나 말로 배출하면 솔직은 하겠지만 상당히 경박할 것이다. 나의 선비본능은 그것을 거부한다. 그러나 내가 십썬비는 아니기에 가끔 분기탱천해서 오만 상스러운 욕을 이곳에 포스팅 할 때도 있지만,이성이 감성을 제어하는 아침이 오게되면 민망함에 조용히 비공개를 누른다. 하..

일상생활/잡설 2014.07.10

거짓말과 글쓰기

거짓말을 하지 않을 때 글쓰기는 자유로워진다. 글쓰기가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하는 솔직함,그 솔직함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글이 막힐 이유도 없고 지저분해질 이유도 없다. 솔직함이 중심에 있는 글은(솔직하기 때문에) 자신이 납득할 만한 글일 수 밖에 없으며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글은 궁극적으로 남들에게도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글이 될 수 있다. 솔직함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간결하고 읽기 좋은 글의 출발점이다.

일상생활/잡설 2014.07.06

이별 후

네 속에 어렴풋이 보이곤 했던 쓸쓸함이 이제는 차가움으로 다가오지만 어제 같았던 그날의 따뜻함을 더욱 생각하게 되는 건 어느날 서로의 길 위에 서서 같은 곳을 돌아보게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른다 환상 속 가려진 환멸이라는 씨앗에 결국 아무말 못할 걸 알면서도 기다릴 수 밖에 없는건, 가끔 환상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찾아오는 기적이라는 달콤함 때문이다

일상생활/잡설 2014.06.01

진심은 영원하지 않다

진심이 담긴 사과진심이 담긴 충고진심이 담긴 사랑진심이 담긴 그 어떤 것 당신이 그게 진심인지 어떻게 알 것이며설령 그 말이 진심이었다고 한들그 유통기한이 얼마나 될지 어떻게 알겠는가? 당신이 유심히 봐야할 것은그 사람의 진심이 아니라그 사람이 그 순간의 진심을 얼마나 의지력을 지니고 일관적이고 꾸준하게 지켜낼 수 있는지다.

일상생활/잡설 2014.05.30

부럽다

그냥 심심풀이로 페이스북에 글 하나 싸질러 놓은것 뿐인데 정몽준 아들이라는 이유로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준다. 얘가 세계적인 석학도 아니고 인류학자도 역사학자도 뭣도 아닌데 국민성 미개하다는 꼬맹이 글 하나가지고 지지리도 우려먹는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

일상생활/잡설 2014.05.27

페이스북은 만민공동회 정치판이네

페이스북은 지인들이 잘 살고 있는지 눈팅겸 관계유지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Suggested Post도 많아지고 친구들이 누르는 like에 쓸모없는 페이지도 계속 업데이트 되면서 시장통이 되었다. 가끔 like된 포스트 밑에 자칭 성인군자, 전문가, 패기남녀들의 코멘트는 시장통의 화룡점정. 특히 페북에서 훈계질하는 놈들은집에서 어머니 아버지 훈계는 잘 따르고 있는지...

일상생활/잡설 2014.04.20

"ㅋ" 의 심리학

예전에도 언급한 바가 있지만 난 "안녕?ㅋ" "잘지내?ㅋ" 처럼 뒤에 "ㅋ"를 달랑 하나 붙이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있다. ㅋㅋ 경험적으로 "ㅋ"를 하나만 붙이는 사람들은 두 개 이상 붙이는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배려, 사색, 균형감의 농도가 떨어진다. ㅋㅋ "ㅋ" 하나 붙이는 사람들이 다른 어떤 부분에서는 우위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ㅋㅋ 자신의 매력을 높이고 싶다면 "ㅋ"를 두 번 이상 사용하라. ㅋㅋ "ㅋ" 만 달랑 쓰지 말고 ㅋㅋ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다.ㅋㅋ

일상생활/잡설 2014.04.06

잠언 9장 7절, 8절

잠언 9장 7~8절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흠이 잡히느니라.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 . . 가끔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그런 상황을 접하게 될 때가 있다. 오늘도 상대방이 병신같은 상황에 병신같은 짓을 하는 것이 명백함에도 나는 아무말을 하지 않고 그저 ^^ 웃어주었다. 원래 세상사는 그렇다. 병신에게 "너 병신이니까 고쳐 병신아" 라고 말하면 병신은 "뭐? 병신?" 이라고 되묻고 눈을 부라린다. 진짜 병신이니까 뜨끔하는 것이다. 그가 병신이 아니라면 그런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뜨끔할 이유도 없고 눈을 부라릴 이유도 없다. 왜냐면 자신은 병신이 아니라는걸 아니까. 난 ..

일상생활/잡설 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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