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골목을 나와
배를 타러 갈 생각으로
부두 쪽으로 걸어갔다.
또 다른 부산의 명소
자갈치 시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가게마다 말린 해조류를 팔고있었다.
더 들어가니 자갈치 시장이라는 건물이 보였다.
자갈치 시장의 커멘드 센터 같은 곳이었다.
정책실 사무실 등이 있었고
회를 파는 곳, 호텔과 커피숍도 있었다.
횟집이 4층인가 했는데
밥 시간이 아니어서 사람은 별로 없었고
가게마다 저녁 손님을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부산 앞바다 풍경은
속을 확 트이게 해 주었다.
제일 꼭대기 층에는 까페가 있었는데
바다의 전경을 밖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야외 테라스도 마련해 놓았다.
그 전에 커피숍에서 쉬지 않았더라면
이 곳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쉬었을 것이지만
이미 한타임 쉬었으므로 패스.
오랜만에 바다를 본 것도 있고
바람도 시원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 탁 트인길에 있으니
마음도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내 앞길을 가로막는건
모이주는 아저씨에게 정신팔린 비둘기 뿐
부산 비둘기나 서울 비둘기나
사람 무시하는건 매한가지였다.
길 끝에는
또 다른 야외 자갈치 시장이 있었다.
엄청 큰 왕생선 왕조개 왕새우가 많았다.
여기서 직접 사서
바로 식당으로가 먹을 수 있나보다.
야외 자갈치 시장 끝에 보이는
생선의 어체.
계속 바다쪽으로 길이 나있지 않고 막혀있어서
다시 길거리 방향으로 뚫린 출구쪽으로 향했다.
전통시장 망하면 서민경제 무너진다!
는 강력한 경고 문구가 눈에 띈다.
근데 전통시장처럼 보이려면
아예 이 구역을 민속촌 처럼
조선시대 풍으로 개조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돈이 많이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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