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한국

부산- piff광장

Page T 2012. 12.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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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거리를 나와 조금 걸었는데

어디로 가야 할 지를 몰랐다.


조금 큰 거리로 나와서 보니

빌딩 사이로 저 멀리 큰 백화점 하나가 있었다.

그래서 그쪽에 가면 뭔가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걸어갔다.



그러다가 전날 인터넷에서 보았던 익숙한 이름을 포착했다.

누가 세계시장이라고 그런 것 같았는데 국제시장이었다.

어쨌든 이 곳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쭉 걸어갔다.






걸어가다 쇼핑거리 느낌이 나는쪽이 있어서

이쪽으로 방향을 꺾었다. 

쭉 둘러봤는데

명동과 거의 흡사한 모습이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여기가 부산의 명동 piff광장 이란다.

국제시장과 붙어있으며

부산 지역으로 놀러오는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쇼핑을하러 많이 온다고 한다.

화장품 가게, 옷 가게, 커피숍, 페스트푸드점, 식당, 주점, 영화관 등이 

주르륵 이어져있었다.






시장 쪽이니 먹을 것을 많이 팔겠지 하며 

piff광장을 따라 내려오며 두리번거리던 중

이승기가 반한 찹쌀 씨앗 호떡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이곳은 사람도 바글바글 했다.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줄서서 기다림.


기다리는 중에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다. 

내가 교양있는 표준어를 구사하니 갑자기 시선이 나에게 쏠렸다.

근데 별로 표정들이 좋아보이진 않았다;

내가 아랍어를 쓴것도 아니고 쳐다봐서 무서웠는데

또 막 쳐다보니까 연예인된 것 같기도 해서

더 열심히 또박또박 표준어를 구사했다.






그리고 드디어 사먹은 호떡

맛있었다.

무엇보다 속이 꽉 차 있어서 행복했다.

우리동네 호떡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크기만 부풀리고 속은 아무것도 없는

공갈호떡을 천원에 팔아치우는데

요건 속이 꽉 차 있었다.

가격도 900원이었다.

하나 먹었는데 공갈호떡 5개는 먹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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