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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9장 7절, 8절

잠언 9장 7~8절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흠이 잡히느니라.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 . . 가끔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그런 상황을 접하게 될 때가 있다. 오늘도 상대방이 병신같은 상황에 병신같은 짓을 하는 것이 명백함에도 나는 아무말을 하지 않고 그저 ^^ 웃어주었다. 원래 세상사는 그렇다. 병신에게 "너 병신이니까 고쳐 병신아" 라고 말하면 병신은 "뭐? 병신?" 이라고 되묻고 눈을 부라린다. 진짜 병신이니까 뜨끔하는 것이다. 그가 병신이 아니라면 그런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뜨끔할 이유도 없고 눈을 부라릴 이유도 없다. 왜냐면 자신은 병신이 아니라는걸 아니까. 난 ..

일상생활/잡설 2014.04.01

who r u who u r

요즘들어 안정되었다고 생각했던 마음에 예상치 못한 공격이 들어온다. '난 이제 그런 초딩같은 생각을 할 단계는 졸업했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내 마음은 넓고 고요하여 아무리 큰 짱돌이 날아와도 요동치지 않는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무엇에 연유한지는 몰라도 정신에 조금씩 금이가고 퇴보하는 것이 느껴진다. 멘붕이 다시 시작되고있다. 게다가 좀 다른 느낌의 심상치않은... 어떡하지;;

일상생활/잡설 2014.03.17

필리핀 나라이름으로 필리핀을 폄하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필리핀(the Philippines)의 명칭이 '스페인 국왕 필립 2세(Philip ll)의 것(Las lslas Filipinas)'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필리핀 시민의 국민성을 폄하한다면 그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그래도 굳이 명칭을 걸고 넘어지려 하는 사람들, 그들 눈에는 중국을 가운데(中) 나라라고 부르고 있는 한국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가?

일상생활/잡설 2014.03.07

답 없다

어디 뉴저지 슬럼가에서 마리화나 태우던 어메리칸 양아치는 강남 어학원에서 1:1 영어회화 명목으로 몇 시간 대충 노가리 까면서 하루에 수십만원 받아챙겨 밤마다 클럽 술집에서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초중고대학 정상 졸업 헝가리어 독어 영어 한국어 가능, 최초로 한-헝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부푼 꿈을 안고 한국에 온 헝가리안 수재는 이태원에서 그 뉴저지 양아치 술 주문받는 일이나 하고있고 이게 말이되나? 미친 한국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잘 돼봐야 용팔이 실장이라는 말이 빈 말은 아닌 것 같다. 곧 다시 헝가리로 돌아 갈 생각이라는데 대사관은 무관심.최초라는데;

일상생활/잡설 2014.02.28

찾았다! 헝가리어 사전

드디어 4년간 찾아오던, 헝가리 대사관에서도, 외대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헝가리어-헝가리어 사전을 찾았다. 헝가리어 사전 찾기 그 고난의 여정 인터넷 언어교환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된 헝가리 친구가 최근에 협정이 맺어진 한-헝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친구에게 한국에 오기 전에 사전을 구매해달라고 부탁했고 고맙게도 그 친구가 헝-헝 사전을 구입해 한국으로 가져와 나에게 전해주었다. 감사합니다!! 꾀쑤ㅖ넴!! 아름다운 4년의 결실을 보라- 4년 전에는 헝가리어를 배우려고 온갖 홈페이지와 서점을 둘러보고 다녔는데 실용성 있는 컨텐츠라고 해봤자 유튜브에 있는 헝가리어 기본 강의 정도 뿐이어서 개인의 힘으로는 직접 본토에 가지 않는 이상 어떻게 공부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4년 전이었..

일상생활/잡설 2014.02.20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중2병 문장으로 능욕을 당하고 있지만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다. 특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대목. . 살아오며 습관화 된 것인지 유전자에서 나오는 본능인지 그러지 말아야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해도 마음과 행동은 결국 내가 전에 실패를 경험했던 방향,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했던 방향으로 대책없이 끌려가버린다. 정말 자석이 된 듯 예전에 했던 그 실수, 그 상황으로 빨려들어간다. 본능의 한계, 유전자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만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경지에 이를 수 있을 텐데 . . . 욕심을 버리고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 닝겐이 될 수는 없는 것인가?

일상생활/잡설 2014.02.13

백수만세

백수란, 백가지 수, 즉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열려있는, 무궁무진한 기회를 소유한, 매력적인 직업. 거리를 지나가고있는 회사one, 오로지 회사 하나만을 바라보고 일상을 살아가는 무영혼의 군상들. 백수야말로 뒤틀린 사회 시스템에 저항하고 반항하는 이시대의 진정한 혁명가. 오늘도 쿨하게 천원을 내고 맥도날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백수. 만세!

일상생활/잡설 2014.02.10

사랑해?

누군가 '날 사랑해?'라고 물어봤을 때, '지금은 너가 생각하는 그 사랑을 나도 하고있는 것 같다. 그런데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하면 이상한 사람이 된다는 현실이 슬프다. 물론 평범하게 이해받을 수 있는 말이 아니기는 하다. (내가 이런 말을 하고 다닌다는 것도 아니다;) '사랑해-'라는 간단한 말로 현실을 덮어주고 모른 척 서로 영원히 꿈에 취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괜찮은 삶이겠지만, 혹시라도 꿈에서 깨었을 때 눈 앞에 놓인 현실이 *前 여친 키우는 고양이 때려죽이고 새 애인 흉기로 찌른 '무서운 20대', 경찰 검거 이렇다면 어떨까. 과거 어느지점에서는 분명히 이들도 서로 '사랑해-'라는 말을 주고받았을텐데... 결국 사랑이라는 단어에 대한 인..

일상생활/잡설 2014.02.02

밀양 송전탑 학교 1학년 8반 이야기

1학년 8반 철수는 부잣집 아이 영희는 살만한 집 아이 달봉이는 가난한 집 아이 철수는 20000원을 갖고 영희는 5000원을 갖고 달봉이는 1000원을 잃는 상황 1 철수는 10000원을 갖고 영희가 3000원을 갖고 달봉이는 1000원을 갖는 상황 2 상황 1의 공리는 24000 상황 2의 공리는 14000 철수와 영희는 달봉이를 설득했다 달봉이는 거부했다 철수와 영희는 달봉이를 이기주의자라고 불렀다 지켜보던 반 친구들도 달봉이를 자기밖에 모르는 욕심쟁이라고 불렀다 달봉이는 슬프고 외롭고 화났다 그래서 기름을 두르고 학교 운동장으로 달려나가 몸에 불을 붙이고 죽었다 . 이미 가질만큼 가졌는데도 달봉이가 어떻게 되든 더 많이 가지려고 했던 철수와 영희가 잘못했을까? 자기 1000원 지키자고 10000원..

일상생활/잡설 2014.01.10

글을 못 쓰겠다.

이놈의 나라는 교육정책, 경제정책, 대외정책 어느 것 하나도 일관되게 펼치지 못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혼란스럽게만 한다. 국정운영자들의 노림수인지 고대부터 이어져온 민족적 기질인지 내 개인적인 부적응인지 뭐든 상관없다. 결론은, 지금 주변 상황은 내가 어떤 것에 대하여 생각을 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쁘게 변화하는 세상 따라가기도 벅찬 하루하루다. 언제쯤 여유롭게 침대에 데굴거리면서 만화책을 보게될까.

일상생활/잡설 2013.11.25

저기 님, 똥 묻었음.

1. 모두가 다.. 그럴거라는 보편적인 논리는 못펼치지만.. 정말 저런 사람이 많은 곳은 한국이 아니라 적어도 외국이 맞다. 2. 미국 공권력지림 시민수준 좆댐 군인에대한 예우 한국 경찰호구 시민수준 사건사고 사진찍기 그리곤 선비질 군인은 냄새나는 군바리 그냥 한국은 경제수준만 올랏지 나머지는 후진국보다못함 3. 한국과 미국의 현실이지 4. 와진짜우리나라랑비교된다.....맨날 우리나라사람들 미국부심쩔던데 명품이런거말고 이런시민의식이나따라하지... 5. 6. 7. 8. ... . 이런 댓글 다는 사람들, 자신은 얼마나 대단한 성인군자들이시라고 그렇게 남들을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지 과연 이들은 자기네 집 앞 신호등이나 제대로 지키고 이런 말들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난 신호등 잘 안지켜서이런 말 안한다.

일상생활/잡설 2013.10.21

보이지 않는 주먹

금요일 밤, 집으로 오는 길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을 본다. 누군가에게 맞은 듯 힘들게 비틀비틀 추적추적 걸어가고 몇은 쓰러지고 주저앉고 한다. 아담스미th는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손은 주먹을 쥐고있다. 셀러리맨, 자영업자, 대학생, 백수 등 인간군상을 시장이라는 링 안에서 때려 눕힌다. 그래서 저렇게 힘들어 비틀비틀거리며 쓰러지나보다. 축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저 사람. 사회와 삶의 혹독함, 그리고 무게가 느껴지는 금요일이다.

일상생활/잡설 2013.10.11

바닥

이보다 더 나쁘게 일이 꼬일 수 있을까 생각하면기다렸다는듯이 인생을 더 꼬아버리는 사건들. 그 하루하루가 모여여기까지 왔다. 다들 많이 지쳤다. 아버지도 몇 번 쓰러지시고병원에 입원하시고어머니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시고... 아버지는 오늘도 한 번 위기를 넘겼단다. 엄마에게 처음으로 조심스럽게 뱉어보았다."아빠, 내년까지 살 수 있을까?" 질문을 하며이런 물음을 던지는 상황이 기가막혀웃음이 피식 나왔다. 삶보다 죽음에 가까워지는생기를 잃어버린 집.견디기 힘든 일련의 사건들. 인과응보의 틀 속에서내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나 하는 의문. 특정한 대상이 없이 막연히 커져가는 분노.또 그것을 억제하려는 이성 사이에서피폐해지는 정신. 결국 답은 나오지 못하고다 부질 없다는 허무함만. 해맑게 웃었던 적이 언제였던..

일상생활/잡설 2013.08.12

SNS가 인생의 낭비?

그럴 수도 있겠지.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문제다.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은 자신 앞에 주어져 있는 것이 SNS가 아닌 다른 것이라도 그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인생을 낭비 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SNS는 아무 잘못이 없다. 자신의 시간을 낭비할 그 대상이 우연히 SNS가 된 것이지 SNS를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인생이 낭비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SNS가 아니더라도 우리들의 인생을 낭비할 콘텐츠는 많이 있다. 중요한 것은 SNS를 끊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어야...

일상생활/잡설 201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