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반 쯤 일어났다. 씻고 짐 정리를 하고 나오니 8시가 조금 넘어있었다. 고쿠라역 주변 풍경은 예전에 꿈에서 보았던 거리 풍경과 비슷했다. 깡패들에게 쫒기는 여자애를 구해주는 그런 내용의 꿈이었는데 딱 저 길, 저 모습이었다. 갑자기 예전에 꾸었던 꿈이 생각나서 길에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다시 고쿠라역으로 갔다. 육교 위에서는 은행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줄줄이 서서 여행용 화장지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역 안은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옆에 붙어있는 백화점은 이미 개점을 해서 본격적으로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서성이며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서점, 음식점, 주류점, 다시 나와서 지하철 노선 표지판을 올려다보고 있을 때 뒤에서 누군가 hey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