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현인들, 중세 일류 철학자들 모두 하나같이 입을모아 우리들에게 말한다. '아는 척 하지 말 것.' 맞다. 이 순간에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 중인 우주. 그 우주 속 티끌만도 못한 존재끼리 뭐 그리 잘났고, 잘 안다고 '내가 더 낫다'느니 '네가 더 못하다'느니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있는 것인가? 그 옛날, 소크라테스는 절대 지존급 논리로 자신 앞에서 아는척 재는 영혼들을 영혼까지 털어버렸고 세계적 철학자 데카르트는 겸손한 자세로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니 함부로 나대지 맙시다.' 설파했다. 욥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였다. '피조물인 주제에 너희는 아는 척 좀 그만 해라' 그 '아는 척'은 당대 최고의 현자였던 '욥'에게도 해당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욥에게 부지불식간 찾아온 극심한 불행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