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티에 살고 있는 친구와 살세도 마켓(Salcedo Market)에서 만나기로 했다. 살세도 마켓은 매주 토요일 아침~낮 시간대에 잠깐 열렸다가 닫히는 야외 마켓이다. 시장 규모는 약간 넓은 학교 운동장 정도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필리핀 본토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상품 구매가 가능하고 음식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꽤 인기가 있는 장소다. 실세도 마켓에 직접 가보면 다양한 국적의 판매자들이 본인들 나라의 전통 음식 및 상품을 펼쳐놓고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날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살세도 마켓까지 걸어갔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너무 더워서 중간에 맥도날드에 들러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은 마닐라 기준 보통 7~9월이 우기, 12~4월이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