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4

타갈로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언젠가는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 살 예정이다. 물론 한국을 아주 떠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한국 6개월 필리핀 6개월 이런 식으로 살고싶다. 사실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필리핀보다는 베트남이 훨씬 나은 거 같다. 밥도 필리핀보다 맛있고 물가도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예전에 우연히 오랫동안 필리핀에 머물렀던 추억도 있고 하기때문에 필리핀을 잠정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필리핀 쪽 한국 회사에 들어가 주재원으로 일가족 숙식지원을 받으며 살면 정말 좋겠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불로소득 월 150만 원이 마련된다면 필리핀에서 자리잡고 휴양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50만 원 정도면 필리핀에서 호화를 바라며 살기는 힘들겠지만, 적당한 변두리에서 조용히 유유자적하..

일상생활/잡설 2023.07.22

마무리 (2019 마닐라 여행기 - 21)

사실 2019년 마닐라 여행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다. 이유 1. 사기꾼들 - 택시 미터기로 사기치는 놈들이 아직도 많음. 100페소 나올 거리를 2~3배, 많게는 10배까지 뻥튀겨서 돈을 받아먹으려고 한다. (100배까지 뻥튀기는 놈들은 그 돈 안 주면 '총 쏘겠다' or '도끼 휘두르겠다'는 뜻) 그랩 어플을 이용하면 미터기 사기는 그나마 방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그랩 기사를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랩 기사들이 오지 않는 지역, 휴대폰 데이터가 안 터지는 지역 등) 어쩔 수 없이 그랩 대신 택시를 타야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항상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한다. ex) 미터기 사기여부, 택시기사의 음주여부 등... - 잔돈을 안 줌.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15페소 짜리 음료수..

샹그릴라 몰(Shangri-la Mall) & SM메가 몰(SM Mega Mall), 2019, 마닐라 여행기 - 13

'오르티가스(Ortigas)'에 위치한 '샹그릴라 플라자 몰'에서 친구B를 만나기로 했다. 샹그릴라 플라자 몰은 중국계 초대형 호텔 그룹인 샹그릴라에서 운영하는 몰이다. '샹그릴라 호텔'하면 5성급 럭셔리 호텔로 유명한데 몰도 비슷한 느낌이다. 바로 옆에 있는 'SM 메가 몰'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몰 느낌이라면 샹그릴라 몰은 필리핀에서 돈 많은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는 샹그릴라몰도 메가 몰처럼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다) 친구를 만나서 샹그릴라 몰을 좀 둘러보고 저녁을 먹으러 SM 메가 몰로 갔다. 메가 몰로 가는 길에 터져있는 버스가 보였다. 말그대로 '터져서'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다; '테러를 당한 건가? 단순 교통사곤가?' 궁금해서 잠시 서 있었는데 갑자기 ..

이번 겨울 여행은 보라카이로 가려고 한다

필리핀으로 방문학생도 다녀오고 (고등학교 때)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엄밀히 따지면 방문학생이지만...) 비즈니스 트립(?)도 해보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필리핀에 많이 왔다 갔다 했지만 특별하게 어느 곳을 여행해 본 경험은 거의 없다. 교환학생 시절에 같은 교환학생 친구들과 민도르 섬에 가본 게 전부다. (대신 메트로 마닐라, 특히 퀘존 시티 주변은 많이 돌아다녀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롯이 여행만을 위한 필리핀 방문을 해보려고 한다. 기간은 3박 4일에서 4박 5일 정도, 자유 여행 혹은 반패키지 여행으로 생각 중이다. 세부랑 아직 고민중이기는 한데... 어디로 갈지 확실하게 정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찾아보고 비교해봐야 할 듯 하다.

일상생활/잡설 201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