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음악감상 18

서태지 - 오렌지

youtu.be/h6-vb5l3V0o 서태지 - 오렌지 *스노비즘: 어떤 대상의 알맹이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으면서 남에게 과시하거나 돋보이게 하기 위해 껍데기만 빌려오는 성향을 나타내는 문화사회학 용어이다. 예를 들어 오페라를 감상하러 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 오페라가 그에게 정말로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즉 오페라의 내용 자체가 그를 감동시키고 전율시키기 때문에 오페라를 감상한다면 그는 그것을 진정한 예술로 향유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오페라를 향유한다는 사실 그 자체, 그러한 사실에서 오는 타인에 대한 우월감, 오페라라는 '고급 예술'의 형식, 오페라가 지배계급의 문화라는 사실 등에서 그가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면, 그러한 즐거움은 단순한 스노비즘에 불과한 것이다. [출처: 나무위키..

한기란 - 어른

youtu.be/5NKDYn0tS54 한기란 - 어른 초등학교 때, 해병대를 갓제대한 교회 형과 함께 갯벌로 놀러간 적이 있었다. 그 형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와 내 친구들(=초딩무리)을 인솔하며 우리에게 여러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해주었다. 어린 초딩의 눈에도 '이 형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나중에 크면 이 형처럼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섞인 의문도 들었다. 당시에 그 형의 나이는 22정도였을 거다.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나는 '22살의 멋지고 듬직해보였던 형'의 나이를 지나 '22살 정도는 어린애'처럼 보이는 나이까지 왔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유치하고 아직도 모자라고 아직도 찌질하다. 얼마나 많은 밤을 지내야 나에게 그 멋졌던 형의 모습이 보일까.

미스트롯2에 익숙한 얼굴이 나와서 누구였지? 생각해보니

youtu.be/KajamfoVBfI 미스트롯2를 보다가 익숙한 얼굴이 나와서 순간 '누구지?' 생각했는데 godofstudy.tistory.com/1622 Playback - Playback https://youtu.be/FZU5Nqre3vE 플레이백 노래 다 좋은데 못 떠서 안타깝다. 유튜브 가보면 외국인들이 아직도 anyone in 2020? 이러면서 플레이백 노래를 추억하는 모습이다. 외쿡인들은 아는 거지... 이대로 godofstudy.tistory.com 걸그룹 플레이백의 맴버였던 황우림이었다. 새삼 늙었다는 걸 느끼는 게 내가 젊었을 때(?)였던 2010년 경 데뷔한 포미닛, 씨스타, 걸스데이 맴버들은 얼굴만 보면 어떤 그룹의 누구인지 딱 알겠는데 2015년 경에 데뷔한 그룹부터는 얼굴은 익..

나비효과 - 하루 / The end of the world - Skeeter Davis(스키터 데이비스)

하루 또 하루 지친 내 하루 마치 술에 덜 깬 듯 몽롱한 하루 오늘 또 내일 다가 올 하루 감당 못할만큼 날 흔드는 하루 생각조차 두려워져 숨이 막힐 만큼내겐 형벌처럼 다가온 운명이지만사랑했어 미안해 남겨진 메아리 내게 남은 건또 하루 미련조차 두려워져 숨이 막힐 만큼삶의 무게보다 버거운 운명이지만사랑했어 미안해 남겨진 메아리 내게 남은 건또 하루 끝이라면 좋겠어 힘들지 않도록 하지만 내겐또 하루 Why does the sun go on shining? Why does the sea rush to shore?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cause you don't love me anymore Why do the birds go on singing? Why ..

기다리다 - 윤하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그 사람은 너무 인기가 많았다.파티에 가면 그녀를 보고 첫 눈에 반하는 남자들이 최소 2~3 명은 되었다.(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그녀는 소위 '엄마 친구 딸'이었다.예쁘고, 공부도 잘 했으며,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는데다가성격마저 생기가 넘쳐 흘렀다. 그녀와 친해지고 싶었다.파티에서 그녀의 연락처를 얻었다. 고통이 시작됐다. 매일 밤메시지를 보낼까 말까보낸다면 어떻게 보낼까답장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까고민이 지겨워질 정도로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눈 딱 감고 메시지를 보냈는데다행히 그녀에게서 답장이 왔다.덕분에 그녀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연인은 아니었지만 그녀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 하지만 닝겐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서태지와아이들 - 환상속의 그대

나는 사람들 앞에서 겸손한 척 하지만,마음 저 구석에는'나는 대단한 사람이다!너희들과는 다르다!언젠가는 큰 일을 이루어 낼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산다. 물론 큰 꿈을 갖고있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하지만 그 꿈에 합당한 대단한 사람이 되려면그에 맞는 대단한 행동을 해야한다.그러나 내가 하는 행동 중에서 대단한 것은 없다. 공병호처럼 시간을 초단위로 쪼개는 삶을 살지는 않더라도고승덕처럼 밥먹는 시간이 아까워 밥과 반찬을 갈아마셔가며 공부하지는 않더라도최소한 내가 세웠던 계획 정도는 지키면서 살아야 하는데전혀 그러지 못했다.당연한 결과로써 난 지금 대단은 커녕 찌질이에 가까운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다. 블로그만 해도 일주일에 최소 1 개 정도는 양질의 포스팅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는..

유승준 - 비전

난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었다. 창세기전 2, 이올린과 흑태자의 러브 스토리.의천도룡기외전 속 주인공인 이소룡의 모험기.만약 유비가 천하를 통일했다면? 삼국지 영걸전의 스토리. 그 외, 영웅전설, 파랜드택틱스, 디아블로, 캠퍼스러브스토리, 녹스 등등등...시나리오가 잘 짜여진 게임의 엔딩을 보고나면한 3~4 일 정도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을 잘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 두근거림을 무시하고인문계 고등학교 -> 수능 -> 대학교를 거쳤고,지금은 별 볼 일 없는 직장에서 별 볼 일 없게 살고 있다. 만약 내가 그 가슴 속 두근거림을 따랐다면 어땠을까?지금 쯤꽤 멋진 작품 하나 정도는 만들어내지 않았을까?가끔 아쉬움섞인 상상을 하곤 한다.

하늘 - 웃기네

너만을 사랑해 흑흑흑니가 어떻게 날 버릴 수 있니 힝힝힝니가 좋아졌어 엥엥엥 2000 년, 뉴 밀레니엄 시대.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에도대부분의 여가수들은 변함없이사랑에 쉽게 설레하고이별에 과하게 슬퍼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징징거림에 질려서현기증이 날 때 쯤 내 나이 또래의 여자애가 나와서사랑? 즐.이별? ^^ㅗ.'웃기는 소리 하네' 일침을 날리는데나에게는'크으~~~ 지립니다 누님' 류의감탄사가 나올 정도로파격적이고 신선한 무대였다.

Papa Roach - Lifeline

2009 년 말 혹은 2010 년 초 였을거다.옥택연 백지영 - 내귀의 캔디가 발표되었을 즈음이었던 것 같다. 종각역 3-1 번 출구 앞에 라면과 김밥을 같이 파는 분식점이 있었다.라면과 김밥 합쳐 3000 원이어서 가성비가 좋았기 때문에 점심이 되면 보통 거기서 밥을 먹었다. 나는 당시에 매우 혐오스러운 토익 점수를 갖고 있어서듣기 공부라도 할 요량으로 쉬는 시간이나 밥 시간마다 영어 라디오인 tbs efm 방송을 들었다. 그 날도 점심을 먹으면서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방송을 그냥 듣고 있었다. 외국인 DJ의 샬라거림이 끝나고노래가 나왔다. 처음에 흘러나오는 기타소리와, 쿵딱 쿵쿵딱 하며 합쳐지는 드럼소리가 마음에 들었다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약간 탁한 보컬의 목소리가 가려운 귓구멍을 쓱쓱 ..

욕망적 행위를 바라보는 아이유의 시선 (아이유 - Zeze 해석)

#1아이유 그리고 스물 셋 최근에 아이유 '스물셋'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들었다. 기획사의 아티스트 코스프레용 가수인 줄 만 알았는데진짜 예술가가 되어 나타났다. '스물 셋 이란 나이에 위치해 있는 여자' 가 할 법한 추억, 고민, 욕망, 생활, 생각을직설적으로, 때로는 은유적으로 풀어내는 표현 방법이 매력적이다. 특히 가장 시선을 끄는 곡은 '스물셋' 그리고 'Zeze' 인데이 앨범 수록곡 중 에서'스물셋' 은 '직설적인 음악의 가장 끝''Zeze' 는 '은유적인 음악의 가장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스물셋' 은 가사가 직설적이기 때문에 아이유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따로 생각 해 볼 필요는 없다.'23 살 즈음의 여자사람들', 혹은 그 나이대의 여성들을 바라보는 '다른 나이의 사람들'이아이유의 노..

서태지 - 소격동 (아이유 ver.) 2 차 해석. (뮤비 포함)

링크 서태지 - 소격동 (아이유 ver.) 1 차 해석. '소격동' 노래만 들어서는 주제의 갈피를 정확하게 잡을 수 없었다. 그런데, 뮤직비디오에서 그 실마리가 조금은 풀렸다. '소격동'은 사랑이나 개인사적 노래가 아닌 시대/사회비판적 노래로서, 개인적으로는 서태지가 요 근래 벌어지는 정치적 상황을 70~80년대의 회귀로 판단하고 그 문제의식 속에서 음악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블로그 테러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정치적인 주제는 피하려고 하지만 해석이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제목 : 소격동 주제 : 청자에게 자유 수호 요청 장소적 배경 : 소격동 시간적 배경 : 80년대와 현대(2014년)를 왔다갔다 함. 주인공 : 남학생, 여학생 포인트 1. 우선 주인공인 남학생과 여학생은 평범한 인..

서태지 - 소격동 (아이유 ver.) 1 차 해석.

어떤 사람들은 서태지를 한물 간 음악 사업가로 생각하지만,오히려 서태지는 '강자인 사업가'보다는 '약자인 노동자'의 입장에서 음악을 만들어왔고 행동해왔다.정말 노동자를 위하는지 정확한 속내와 사정은 그 자신만이 알겠지만,어쨌든 표면적으로는가수, 작곡가, 작사가들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 팬들과 함께 싸웠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음반 발매 중간에 휴식기를 가진다든지 하는 (당시에는) 파격적인 행보로 업체에 휘둘리는 가수들의 기본권(?) 향상에 영향을 끼쳤으며 음악 사전 검열을 수행하던 공윤이 '시대유감' 가사가 부적절하다며 개사를 요청했을 때,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가사를 전부 삭제하고 음반을 발매,공윤의 음악 사전 검열제에대한 문제점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했다.그리고 그의 팬들과 합심하여 수 년..

서태지 - BERMUDA TRIANGLE 가사 해석해보기

주제순수했던 소녀가 타락해가는 과정중요요소소녀, 소녀의 순수한 자아, (A)가사해석[1]노래의 시작은미지의 세계에 대한 순수한 자아의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다.서태지의 목소리는 순수한 자아를 곧 타락시킬 어떠한 매개체(A)의 목소리로 보면 된다.매개체(A)는 소녀 안에 내제된 또 다른 자아나 욕망, 호기심일 수도 있고외부의 어떤 악마, 소녀를 유혹하는 소년, 혹은 미래의 타락된 소녀의 자아 일 수도 있다.프로이트적(?)으로 해석하면 버뮤다 트라이앵글 자체를 Vagina라고 해석하여순수한 소녀를 Virgin, (A)를 소녀를 Bitch로 만들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개인적으로 나는 (A)를 타락된 소녀의 자아로 보고있다.즉, 순수한 자아와 (A)가 소녀 내부에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어쨌든..

나얼 5번버스 해석

흉성과 가성이있다 완전 흉성을 1로보고 완전 가성을 10으로 본다. 올바르게 소리를 내는 형식은 코드인 흉성을 기반으로 해서 호흡인 가성이 나가는 형식이다. 우리는 흉성과 가성이 5:5로 조합된 호흡을 두성이라고 부른다 (Mix 발성) 즉 1번 버스와 10번 버스의 정 중앙인 5번버스가 두성으로 가는 버스인 것이다. 음계가 상행할 때 호흡에 흉성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흔히 말하는 삑사리가 난다. 가성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두성이 아닌 가성으로 빠져버린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창시 호흡속에 있는 흉성과 가성의 점유율을 50%대 50%로 똑같이 맞추어야 한다. '믹스 보이스' 이것이 나얼이 말하는 5번버스의 의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