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여행 6

SM마리키나 몰(SM Marikina Mall, 2019 필리핀 마닐라 여행기 - 09)

리버뱅크스 센터 구경을 마치고 SM마리키나몰로 향했다. SM몰은 SM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종합 쇼핑몰 브랜드다. 내가 마닐라에서 처음으로 방문했던 SM몰은 SM메가몰이었다. 몰 크기가 엄청 커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말 그대로 메가 사이즈 몰이었다. SM마리키나몰은 메가몰과 비교해보면 정말 작은 몰이다. 다른 SM몰과 비교해봐도 작은 편에 속한다. 크기로 따지자면 서울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몰의 반 정도 될까? 그래도 영화관도 있고, 푸드코트도 있고, 있을 건 다 있다. 그리고 싸다! 물론 '몰'이기때문에 평균적인 가격대는 일반 동네 슈퍼와 비교해본다면 높다. 하지만, '몰 vs 몰'로 비교해본다면 SM마리키나 몰의 상품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저렴한 것만 파는 것일 수도 있다..

리버뱅크스 센터(RiverBanks Center, 2019 필리핀 마닐라 여행기 - 08)

바랑카 쪽 집들을 구경한 후에는 리버뱅크스 센터(RiverBanks Center)로 갔다. 리버뱅크스 센터 역시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리버뱅크스 센터는 쇼핑몰인데, 다른 쇼핑몰(ex. SM몰)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던 곳이었다. 그린힐(GreenHills)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특히 리버뱅크스 센터 주변에 붙어있는 가게들은 가격이 현지 수준이었다. 나는 당시에 셔츠 3벌을 100페소(약 2,600원) 주고 구입해서 잘 입고 다녔었다. 대신 상품의 품질은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리버뱅크스 센터에서 신발을 산 적이 있었는데 2개월인가 신고 밑창이 떨어져서 갖다 버렸던 기억이 난다. 당시 리버뱅크스 센터에는 야외 술집 2개가 나란히 붙..

카티푸난 세비어빌2, 에스테반 아바다, KFC (2019 필리핀 마닐라 여행기 - 05)

일단 숙소에서 씻었다. 한국에서 급하게 출발하느라 안 갖고 온 것들이 많았다. 치약도 안 갖고왔고, 샤워타월도 안 갖고왔고, 클랜징 폼, 바디 샤워도 안 갖고 왔다. 그래도 필리핀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다행이었다. 잠깐 숙소 침대에 누워서 쉰 후, 본격적으로 카티푸난 추억여행을 시작했다. 먼저 카티푸난 대로 끝 부분에 있는 세비어빌2(Xavierville2)로 들어가보려고 했다. 왜냐하면 내가 필리핀에 있을 당시 약 5개월 정도 머물던 집이 세비버빌2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추억이 있던 장소여서 꼭 한 번 다시 방문해보고 싶었다. 세비어빌2 입구를 지키고 있는 가드 아저씨에게 '혹시 들어가서 집 구경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가드는 '안 된다'고 했다. '출입명부에 이름만 적고 들..

카티푸난 오라클(Oracle) 호텔&기숙사 (2019 필리핀 마닐라 여행기 - 04)

다른 숙소를 둘러보기 위해 카티푸난 거리(Katipunan St.)로 나왔다. 8년이 지났지만 특별하게 바뀐 부분은 없었다. 자동차들은 변함없이 시끄럽게 빵빵거리면서 대로를 질주했다. 사라진 레스토랑이 몇몇 있기는 했지만 KFC, Yellow Cab, Kenny Rogers, Shakeys, Jollibee같은 유명 프랜차이즈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역시 큰 기업이 오래간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 근처의 다른 호텔로 찾아가보았다. 호텔 이름은 오라클(Oracle)이었다. Oracle은 기숙사와 호텔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다. 오라클도 내 기억이 맞다면 8년 전에는 지어진지 얼마 안 된 건물이었다. 당시에 MyPlace 기숙사에서 머물까 Oracle 기숙사에서 머물까 고민하다가 MyPlac..

마닐라 도착 (2019 필리핀 마닐라 여행기 - 02)

탑승시간이 다가와서 탑승게이트 쪽으로 걸어갔다. 탑승게이트 쪽에 거의 다 도착한 순간 비행기 탑승 안내방송이 나왔다. 마침 탑승게이트 입구 부근이어서 비행기에 빨리 오를 수 있었다. 비행기가 엄청 넓었다. 이렇게 넓은 비행기는 처음이었다. 공간도 널찍널찍해서 잠도 잘 오겠다 싶었는데 새벽 비행기였음에도불구하고 의외로 잠은 잘 오지 않았다. 비행기가 마닐라에 도착했다. 입국심사, 수하물 수령, 세관통과 절차를 마친 후 공항 로비로 나왔다. 공항 로비 바로 옆에 심카드 파는 곳이 있길래 가서 심카드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1000페소(약 26,000원)를 달라고 했다. 안 샀다. 심카드는 로컬 편의점에서는 40페소(약 1,040원)다. 공항 안에 있는 은행부스에서 달러를 페소로 환전하면서 직원에게 여기서 카티푸..

필리핀으로 출발! (2019 필리핀 마닐라 여행기 - 01)

필리핀 여행 간다간다 다짐만 한 지 8년이 지났다. 트립닷컴에서 비행기 티켓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무심코 Buy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카드 비밀번호도 안 눌렀는데 바로 구매완료되었다(...) 조금 당황했지만 이왕 사버린 거 그냥 가기로 했다. 다음 날 새벽 3시 비행기였기때문에 빠르게 준비를 해야 했다.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을 챙겨넣고 집을 나왔다. 공항가는 길에 위비뱅크로 300달러 환전을 했다. 환전한 300달러는 공항에 있는 우리은행 ATM기기에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해 우리은행 공항지점 ATM기로 가서 달러를 인출했다. 휴대폰 로밍도 필요할 것 같아서 LG유플러스 로밍센터에 갔다. 10박 11일 일정이라서 10일 로밍 물어보니까 데이터 4GB에 전화수신만 되는 것이 4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