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내일배움카드 쓸모가 없어졌다

Page T 2020. 1. 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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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내일배움카드2020은 단통법급 개악

지금까지 내일배움카드 쏠쏠하게 잘 써먹었는데

이제는 쓸모가 없어졌다.

내일배움카드 무료과정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취업성공패키지1은 무료 수강 가능하다고 함.)

 

작년까지는

근로자카드를 사용하더라도

IT업종이나 세무, 회계 업종 등 많은 분야에서

무료 수강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전 과정 '자부담'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옛날(2019)에는 10만 원 짜리 강좌가 무료였다면

이제(2020)는 카드를 사용하더라도

4만 원 정도는 내가 내야 한다는 소리다.

 

'돈 얼마 내는 거 갖고 쫌팽이스럽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하여 학원을 다녀 본 결과

강사의 질이 좋은 경우는 정말 손에 꼽았다.

공짜로는 그냥 저냥 다닐 수 있지만

돈 내고는 다니지 못할 퀄리티를 지닌 강의들이 허다했다는 말이다.

강사의 강의력이 현저히 떨어지더라도

해당 과목에 대한 '쌩기초' 정도는 잡아놓을 수 있고

'무료'이기 때문에 짜증을 참고 다녔던 건데...

 

이런 강의를 이제부터는 내 돈 내고 들어야 된다고?

요즘 무료 인강도 많은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학원 상황을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들이 정책을 입안하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다.

예전에 내가 내일배움카드로 120만 원 짜리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내 옆자리에 실제로 현금 내고 듣는 애가 하나 있었다.

걔한테 얼마 냈냐고 물어보니까 30정도 냈다더라.

학원들도 잘 아는 거다.

이 강의가 120만 원 짜리가 아니라는 걸.

 

결론: 다시 원래대로 바꿔 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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