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잡설

코노스바 극장판 보러 갈까...말까...

Page T 2020. 2. 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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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붉은 전설 극장판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드디어 내일 한국에서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약칭: 코노스바) 극장판'이 개봉된다.

메가박스에서만 개봉된다.

 

메가박스는 이런 특별 개봉을 자주하는 거 같다.

최근에 러브라이브 응원상영도 그렇고

예전에 뱅드림 필름라이브같은 것도 그렇고...

메가박스 고위직에 성덕(성공한 덕후)이 있는 게 틀림 없다.

 

여하튼 코노스바 1기와 2기를 재미있게 봐서

극장판도 얼른 보고 싶은데,

문제가 하나 있다.

 

내가 사는 곳 근처 메가박스 상영관이 너무 조그맣다.

좌석이 약 60 좌석밖에 안 된다.

극장판을 보는 것은 좋지만

막 낑겨서 보는 건 싫다.

게다가...

이런 곳에 종종 출몰하는

특이한 성격을 가진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과 붙어있으면 여러모로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예전에 CGV에서 일곱개의 대죄 극장판 할 때도

약간 이상한 사람(보통은 혼잣말? 추임새? 비슷한 걸 한다)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상영관이 넓었기 때문에(약 300석)

그냥 먼 발치에서 '음 특이한 사람이군-' 생각하고 넘어갔었다.

 

상영관이 넓고 좌석이 많다면

특이한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다.

애초에 상대방도, 나도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자

좌석을 앞뒤 양옆으로 4~5칸 씩 띄어서 예매를 하기 때문이다.

일곱개의 대죄를 보며 혼잣말 하던 그 사람도

다른 관객들과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앉아있었다.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음과 동시에

본인의 추임새를 넣으며 애니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다른 사람과 멀리 떨어져있는 좌석을 선택하여 예매를 한 것이리라.

 

하지만 총 좌석이 60석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누군가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애니를 즐기는 행위를

먼 발치에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영화를 보는 건 불가능하다.

먼 발치가 아니라

상영시간 내내

팔꿈치를 서로 붙이고 영화를 봐야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 거다.

 

물론 그런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마 0.01%도 안 될 거다.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까

왠지 불안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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