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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970

2017년에 내가 많이 쓴 단어

사람 :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헤어졌다.생각 : 언제나 생각에 빠져있었지만 행동으로 이어진 생각은 별로 없었다.예술&예술가 : 예술이란 무엇인가?인생 : 인생 그 자체 아닐까? 희극이든 비극이든 1류든 3류든 어쨌든 인생은 예술이다.욕망 : 色水下高十多, 로또, 연금복권, 주식, 부동산 그리고 코인마음 :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책 위주로 독서를 했다. 효과는 별로 없었다.영화 : 2017년 가장 맘에 들었던 영화는 역시 '너의 이름은'

일상생활/잡설 2018.01.08

젊은 연예인의 슬픔

누구나 평범한 불행 속에 살아간다.오늘 밀어올린 시지프스의 돌덩이는내일도 그대로 내 앞에 있을 것이다. 열정적이고 순수한 예술가들은'사실 그 돌덩이는 웃음, 기쁨, 행복의 다른 모습'이라고말한다. 돌덩이 쯤숨 한 번 크게 들이쉰 후가볍게 밀어올려버리면 그만이라며우리를 격려한다. 하지만 그들도예술이라는 최면이 벗겨진 체삶의 무게를 직면하게 되는 아침이 있다. 그 돌의 진실을 마주한 순간마음 속을 깊게 짓누르는행복이었는지 불행일지 도대체 뭔지 모를돌덩이의 무게는,단연코 무언가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돌덩이의 배신은, 인생을 포기하게 만들만큼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었겠다. '돈도 많은데, 얼굴도 잘생겼는데,나라면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왜 저랬대?' 근원적인 불행 앞에서돈이나 외모가 무슨 소용일까?

일상생활/잡설 2017.12.19

토요일 방콕 일기

#특별한 약속도 없는 휴일. 계속 집에만 있으면 답답함이 느껴진다.보통은 카페에 간다. 하지만 오늘은 집에 머무르기로 했다.집에 있어도 별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행복은 나누는 게 아니다.불행도 나누는 게 아니다.행복을 나누면 질투를 사고불행을 나누면 비웃음을 산다. 그래서 난 내 행복을 숨겼다.하지만 불행은 숨기지 않았다.질투는 무섭지만, 비웃음은 별로 무섭지 않다. 비웃는 사람을 보면 피할 뿐이다.똥은 더러우니까 . . . #다이어리를 샀다.2017 년을 어떻게 보냈는가?실패는 많이 했고성공은 조금 했다. 내년에는, 큰 성공 하나 쯤은 해보고 싶다.

일상생활/잡설 2017.12.02

내가 지킨 좌측통행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중이었다.우측 보행이라는 표시가 보였다. 옛날 생각이 났다. 내가 어렸을 때는좌측 보행이 규칙이었다. 그 당시 좌측 보행은슬기로운 어린이가 지켜야 할도덕 규범 중 하나였다. 나는 슬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그래서 규칙을 잘 지켰다. . 초등학교 5 학년이던 어느 날담임 선생이 나에게6 학년 주번을 하라고 했다. 주번은학생들에게 등교 지도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우측 통행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좌측 통행을 요구해야 한다. 주번이던 나는6 학년 형에게좌측통행을 요구했다. 6 학년 형은 내 요구를 듣지 않았다.오히려 나에게방과 후 체육 창고로 올 것을 요구했다. 나는 6 학년 형의 요구에 따랐다. 그리고 창고에서 맞았다.내가 처음으로 겪었던 학교 폭력이었다.아직도 싸대기를 맞았을 때의..

일상생활/잡설 2017.11.18

예술가를 조심해서 만나야 하는 이유

예술가와 일반인은'감정의 진폭'이 다르다. 예술가의 감정 진폭은 급등락이 심하다. 일반인은 감정 파동에 등락이 있긴 해도예술가만큼 심하지는 않다. 괜찮은 예술 작품은예술가들이 겪는 감정 급등락의 정점에서 탄생한다. 그래서 예술가에게급격한 감정의 진폭은필요악이다. . 그 괜찮은 예술품에 공감을 느낀 사람들 중 일부는그 작품을 만든 예술가에게호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그 호감은 좀 위험하다. 예술가가 이미 죽었다면 상관 없지만아직 살아있다면 문제가 된다. 어떤 문제일까? 예를 들어,누군가가예술품에 녹아있는 A라는 감성에 매료되어예술품을 만든 예술가에게까지 호감을 느꼈다고 하자. 그리고 그 예술가를 직접 만났다고 하자. 만났는데,그 예술가의 감성이 실제로 A에 있을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물론 A에 있을..

일상생활/잡설 2017.11.14

어렵다.

분명히 많은 기회가 있었다.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모두 거절한 것도 나였다.그 땐 무슨 생각이었을까? 기억도 나지 않는 아득한 과거다. 그 때 무슨 생각을 하긴 했던 것 같다.그리고 그 때 그 생각을 지금 돌이켜 보면터무니 없는 환상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었다.'환상 뒤엔 환멸만 남는다.' 인생은 노래따라 간다더니글따라도 가나보다. 환멸로 가득 찬 밤.

일상생활/잡설 2017.11.05

생각을 멈추는 법도 알아야 한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한 가지 생각을 깊게 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나을텐데나는 여러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는 편이다.그래서 생각이 계속 겹쳐서 쌓인다.쌓인 생각은 꼬이고종국에는 내가 왜 이 생각을 하는지조차 가물가물한 상태가 된다. 그러면 그 생각을 풀기 위해 또 생각한다.그러는 동안 아까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이게 뭐하는 짓인가. 차라리 생각을 멈추고실용적인 행동이라도 하면인생이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도 생각인가. 히익..!

일상생활/잡설 2017.07.14

구도자가 욕망을 대하는 자세를 탐구 중이다

#욕망의 필요성과 위험성 욕망이 없다면 사람의 마음은 '동기장애'를 일으키고동기장애에 빠진 사람은 '무기력증'에 걸리게 된다.무기력증에 걸리면인생이 무료해지고인생이 무료해지면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의 사람은 해탈을 하고나머지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지거나심하면 자살한다.그러므로 욕망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욕망은 너무나 말초적인 감정이어서욕망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삶이 부득이하게 다이내믹해지는데이 다이내믹한 삶은브레이크 없는 급행열차를 탄 것과 같아서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 사람은 운 좋게 급행열차를 타고..

일상생활/잡설 2017.07.08

예술부심

일반인들이 어떤 예술 작품을 비평하면소위 '글 좀 써봤다.' 혹은 '그림 좀 그려봤다.'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니가 뭘 아냐'며 잘난 척한다.자신이 배운 건 '기술' 뿐임에도 불구하고그 '기술'이 진정한 '예술'인 양거들먹 거리면서'기술로서의 예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을무시한다. 그러나 예술은예술대학이나 예술학원의 전공 과목을 배움으로써만터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사색하는 작가'나'그림을 열심히 그리는 화가'의 모습도 예술이지만,'한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의 하루'도 예술이고'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하루 종일 독서실 안에서 고독하게 공부하는 학생'도예술이다. 글, 음악, 그림 등은이런 예술적인 인간의 삶을담는 도구에 불과하다. . 대단한 시대단한 노래대단한 그림..

일상생활/잡설 2017.07.05

모나리자는 왜 아름다운가?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보면어떤 부분을 말할 때괜히 과장을 해서 말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상대방이 내 말을 듣고더 놀라는 모습을 보고싶거나내 초라한 모습을 감추고 싶거나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포장하고 싶거나등등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나를 마음대로 포장하여 바꿀 수 있는 거짓이라는 행위는상당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거짓은가공된 아름다움으로서허상에 불과하다. 그리고 본인이 거짓이라는 행위에 빠지게 되면남의 거짓을 분별하는 능력도 잃게 되기 때문에장기적으로는 더 손해가 된다. . 나는 그림에 대해 잘 몰랐는데최근에 그림을 여러 폭 보면서이 거짓과 진실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그림을 보다보면 예쁘기만 한 그림이 있다.'어떻게 하면 예쁘게 그릴 수 있을까?'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하지만 그 그림은 예쁨만을..

일상생활/잡설 2017.07.03

나비효과 - 하루 / The end of the world - Skeeter Davis(스키터 데이비스)

하루 또 하루 지친 내 하루 마치 술에 덜 깬 듯 몽롱한 하루 오늘 또 내일 다가 올 하루 감당 못할만큼 날 흔드는 하루 생각조차 두려워져 숨이 막힐 만큼내겐 형벌처럼 다가온 운명이지만사랑했어 미안해 남겨진 메아리 내게 남은 건또 하루 미련조차 두려워져 숨이 막힐 만큼삶의 무게보다 버거운 운명이지만사랑했어 미안해 남겨진 메아리 내게 남은 건또 하루 끝이라면 좋겠어 힘들지 않도록 하지만 내겐또 하루 Why does the sun go on shining? Why does the sea rush to shore?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cause you don't love me anymore Why do the birds go on singing? Why ..

'반비극화'라는 말이 있다.

'반비극화' 사실 인생은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최악은 아니며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최선도 아니라는 말이다. 즉, 인생은당신이 생각하는 최선과 최악 중간의 어디 쯤이라는 말이다.(정확히는 '그렇게 생각하라.'는 말) . 그런데 나는 내가 생각하던 최악의 상황을 3 번 이상 그대로 겪었고지금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최악 이상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나는 화류계 여성의 손길이 닿지 않은깨끗한 생식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갑작스럽게 생식기 문제로'비뇨기과 통원치료 해버리기'같은 일이 생겨버린다. 돈모으기 계획을 세우면돈 모으는 도중에구청에서 '재산 압류 통지서'가 날아온다.^오^? 그 외에도 입에 담기조차 싫은상상조차 하기 싫었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정말 재수가 옴붙었다는 말 말고는 따로 할 말이 없..

일상생활/잡설 2017.03.28

정적 VI 누가 만들었냐

옵션 이후로는 스켈을 한 경험이 없었는데오늘 아주 좋은 테마(탄핵)가 있어서현물 스켈을 하려고 했다. 초단위 단타라서 빨리빨리 샀다가 팔고 나가는게 중요한데 정말 어이없는 순간에 갑자기 호가창이 동시호가 창으로 바뀌었다.그리고 이게 한 번 나왔다가 끝나는게 아니라,계속 반복됐다.동/정적VI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더럽게 계속 나타나는 건지는 몰랐다.서킷처럼 한 번 나오고 마는건 줄 알았는데계속 멈춘다... 하.... 동/정적VI 때문에거의 무한 동시호가 상태가 되어서제 때 못팔고 못샀다.그래서 매매가 엉망이 됐다. 이런 정신나간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 보았더니! 근혜찡 시기에 만든거였네... 끝까지 도움이 안되시네...

일상생활/잡설 2017.03.10

그래도 기억에 남는 건 있었다 - 조작된 도시

전개는 빠른데 연결이 되지 않으니 영화가 지루해진다.연계되는 스토리 없이 맵만 바뀌는 FPS 게임 같다.액션 영화에서 개연성을 따지면 안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난 따진다. 그리고이 영화는 내가 따지는 최소한의 개연성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이럴거면 장르를 판타지로 하지?'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건 있었다. 1. 지창욱 얼굴 그리고 항문(보이진 않음)2. 심은경 다리3. 김민교 눈알4. 김기천 머리숱5. 김슬기 가슴 한줄 평 : 서든어택 2가 갑자기 떠올랐다.평점 : 5.1 / 10

카톡 다 지워버리고 싶다.

요즘나한테 들어오는 메시지마다'나 이만큼 대단해!!!!''그러니까 알아주고, 부러워 해줘!!!'종류의 메시지가 너무 많이 온다. 이 꼴 보기 싫어서SNS도 접었는데이제는 카톡에서 ㅈㄹ들이다. 그들의 결핍을 자랑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부러워 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진짜 지겹다.알았어 니가 최고야 말해도계속 '나 대단한거 맞지? 나 잘하지?' 계속 거머리처럼 달라붙어서나한테 인정을 요구한다.노이로제 걸린 것 같다.그런 메시지만 보면 이제 속이 더부룩하고 헛구역질이 나온다. 메신저는 일 할 때도 필요하니까함부로 지울 수가 없다.차단하기도 그렇고...신종 정신 고문이다. ㅇㅇㅇㅇㅇ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하니까 이제제발그만 좀해 ㅅㅂ

일상생활/잡설 2017.02.18

기다리다 - 윤하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그 사람은 너무 인기가 많았다.파티에 가면 그녀를 보고 첫 눈에 반하는 남자들이 최소 2~3 명은 되었다.(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그녀는 소위 '엄마 친구 딸'이었다.예쁘고, 공부도 잘 했으며,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는데다가성격마저 생기가 넘쳐 흘렀다. 그녀와 친해지고 싶었다.파티에서 그녀의 연락처를 얻었다. 고통이 시작됐다. 매일 밤메시지를 보낼까 말까보낸다면 어떻게 보낼까답장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까고민이 지겨워질 정도로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눈 딱 감고 메시지를 보냈는데다행히 그녀에게서 답장이 왔다.덕분에 그녀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연인은 아니었지만 그녀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 하지만 닝겐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서태지와아이들 - 환상속의 그대

나는 사람들 앞에서 겸손한 척 하지만,마음 저 구석에는'나는 대단한 사람이다!너희들과는 다르다!언젠가는 큰 일을 이루어 낼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산다. 물론 큰 꿈을 갖고있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하지만 그 꿈에 합당한 대단한 사람이 되려면그에 맞는 대단한 행동을 해야한다.그러나 내가 하는 행동 중에서 대단한 것은 없다. 공병호처럼 시간을 초단위로 쪼개는 삶을 살지는 않더라도고승덕처럼 밥먹는 시간이 아까워 밥과 반찬을 갈아마셔가며 공부하지는 않더라도최소한 내가 세웠던 계획 정도는 지키면서 살아야 하는데전혀 그러지 못했다.당연한 결과로써 난 지금 대단은 커녕 찌질이에 가까운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다. 블로그만 해도 일주일에 최소 1 개 정도는 양질의 포스팅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는..

유승준 - 비전

난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었다. 창세기전 2, 이올린과 흑태자의 러브 스토리.의천도룡기외전 속 주인공인 이소룡의 모험기.만약 유비가 천하를 통일했다면? 삼국지 영걸전의 스토리. 그 외, 영웅전설, 파랜드택틱스, 디아블로, 캠퍼스러브스토리, 녹스 등등등...시나리오가 잘 짜여진 게임의 엔딩을 보고나면한 3~4 일 정도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을 잘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 두근거림을 무시하고인문계 고등학교 -> 수능 -> 대학교를 거쳤고,지금은 별 볼 일 없는 직장에서 별 볼 일 없게 살고 있다. 만약 내가 그 가슴 속 두근거림을 따랐다면 어땠을까?지금 쯤꽤 멋진 작품 하나 정도는 만들어내지 않았을까?가끔 아쉬움섞인 상상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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